‘200만 채널 삭제’… 윤형빈, 결국 무거운 입장
||2025.07.29
||2025.07.29
코미디언 윤형빈이 밴쯔와의 격투기 시합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짠한 형님’ 특집으로 꾸며져 임원희, 이기찬, 이상준, 윤형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최근 윤형빈이 치른 경기를 언급하며 “굉장히 화제를 모으지 않았나. 승리를 축하한다. 격투기 은퇴전에서 대승을 했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형빈은 “제가 11년 만에 정식 시합을 한 거였다. 나이도 있고 이제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은퇴전을 선언했다. 상대는 먹방 유튜버 밴쯔라고 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합 전에 불안했다고 밝히며 “밴쯔가 나보다 10살 어리고 운동을 하루에 5시간씩 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윤형빈이 100% 진다’ 등 댓글 반응을 언급하며 TKO로 이겼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격투기에서 진짜 멋있는 건 강력한 펀치 후 상대가 넘어가면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히 그 자리에 있는 거다. 내 한 방에 밴쯔가 넘어갔다. 멋있게 폼을 잡아야 하는데 밴쯔가 순간적으로 기절했다가 깼다. 거기에 좀 놀랐다”라며 은퇴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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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형빈은 “밴쯔의 눈이 딱 떠지고 나를 희번덕 쳐다보더라. 나도 모르게 다급하게 달려가서 때렸다”라며 “UFC 보면 파운딩도 멋있게 하는데 나는 빨랫방망이 두드리듯이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윤형빈은 밴쯔 유튜브 채널 삭제 전말도 공개했다.
그간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했던 윤형빈은 지난달 ‘패배 시 채널 삭제’라는 공약을 걸고 먹방 유튜버 밴쯔와 경기를 치렀다.
밴쯔는 해당 대결에서 1분 42초 만에 패배했고, 결국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삭제했다.
윤형빈은 이에 대해 “내가 시합 전 기자회견에서 ‘서로 유튜브 채널 걸고 시합하자’라고 했다. 나는 개그맨이니까 그러면 웃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밴쯔가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윤형빈은 “저는 구독자 2만이라 괜찮은데 밴쯔는 205만 명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진짜 삭제했더라”라며 “제가 ‘삭제하지 말고 그 채널을 그냥 나 줘라’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