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뒤통수 맞았다…국방일보 ‘중대 논란’ 증폭
||2025.07.29
||2025.07.29
안규백 국방부 신임 장관 취임사를 전한 국방일보를 두고 ‘정치 편향’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5일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강군 육성에 진력’이라는 제목으로 안 장관의 취임 일성이 국방일보를 통해 보도됐다.
국방일보는 취임사 중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기반한 군사대비태세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 육성 등을 강조하며 안 장관 발언을 전했다.
다만, 안 장관이 특히나 강조했던 ’12·3 내란 세력 척결’에 대한 내용은 일체 실리지 않았다.
안 장관은 취임사 중 12·3 비상계엄을 3번 이상 언급하며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문민통제’ 등 표현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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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방일보에 관련 내용이 전부 누락되면서 ‘의도적 편집 의혹’이 불거짐과 동시에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국방일보가 안 장관의 의중을 어느 곳보다 잘 알고 있는 조직이기에 의도성이 다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방일보가 군 내부를 통솔하는 장관의 지침을 무시한 채 군 내부에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한 셈.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날 국무회의 도중 이를 언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방일보의 기강을 잘 잡아야 할 거 같다”고 일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대통령 발언에 안 장관은 “말고삐를 확실히 잡고,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며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서 현재 우리 군은 군심이 흩어져 있는데, 군심을 바로잡고 국민의 군대로 재건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