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호프’, 마침내 베일 벗었다
||2025.07.30
||2025.07.30
나홍진 감독의 새 영화 '호프'가 내년 여름 개봉 계획을 알렸다. 그동안 영화의 내용부터 촬영 과정은 물론 후반 작업과 개봉 시기까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 궁금증을 자극한 작품으로 개봉을 1년 앞두고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호프'(제작 포지드필름스)는 나홍진 감독이 2016년 연출한 '곡성' 이후 내놓는 작품으로, 내년 여름 개봉을 감안하면 10년 만의 신작이다. 데뷔작 '추격자'부터 '황해'와 '곡성', 그리고 프로듀서를 맡은 태국 공포영화 '랑종'에 이르기까지 매번 영화계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대담한 작품을 내놓는 나 감독은 오랜 준비 끝에 대작 '호프'를 선보인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미스터리한 존재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방대한 세계관으로 다루는 만큼 단일 영화로 끝나지 않고 2~3부작으로 구성될 가능성도 있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적인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 황정민, '곡성'에 이어 다시 나홍진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극의 중심인 범석 역이다.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정민은 나 감독과 두 번째로 만나 '호프'를 완성했다. 조인성은 마을을 공격한 존재를 쫓아 산으로 향한 마을 청년 성기, 정호연은 명확한 신념을 지닌 호포항의 순경 성애로 호흡을 맞춘다.
'호프'는 이들 배우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들도 대거 참여했다. '엑스맨' 시리즈와 '노예12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더 킬러' 등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제이슨 본' '툼레이더' 등에서 활약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했다. 부부이기도 한 이들은 2016년 함께 주연한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이어 '호프'에 또 한 번 나란히 출연해 시너지를 낸다.
이에 더해 '본즈 앤 테일러 러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헌터'의 카메론 브리튼까지 합류해 '호프'를 완성했다.
나홍진 감독은 30일 '호프'의 개봉 시기와 각 배우들의 역할을 공개하면서 "처음 제안을 수락해 주고 열연한 배우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들은 본 작품이 지향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모든 요소들을 최고의 재능과 집중으로 표현해 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느끼지만 그들의 조합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호프'는 2023년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초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남 해남 등 국내서 이뤄진 대규모 촬영은 물론 동유럽 로케이션을 통해 호포항에서 벌어지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