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인생의 중요 시점마다 개입했다”
||2025.07.30
||2025.07.30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인생의 중요한 시점마다 자신이 개입했다고 진술했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에 발탁된 것도 자기가 추천했기 때문이고, 윤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놓고 고민했을 때도 자신이 출마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JTBC에 따르면 건진법사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당시 이야기를 꺼내며 "윤석열이 좌천되고 할 일이 없으니 윤석열 부부가 자주 찾아와 놀다 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로 인해 좌천됐을 때부터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이다.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이란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대선 승리 등을 목적으로 국정원과 국방부를 이용해 주도적,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시도한 사건을 뜻한다.
당시 검사였던 윤 전 대통령은 조작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국정원장 구속수사를 주장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박근혜 정부와 정면충돌한 윤 전 대통령은 직무배제 및 정직 1개월 징계 처분을 받고 대구고등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기며 좌천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수사에서 특검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가 박영수(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잘 알아서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으로 윤석열을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검찰이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소통했는지 묻자 전 씨는 "대선 즈음 출마를 설득하느라 만났지만 출마를 결심한 뒤로는 만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전 씨는 또 "제가 기획을 잘한다. 마크 로스코 전도 김건희를 도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도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로스코는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의 화가다. 김 여사는 2015년 코바나컨텐츠 대표 시절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한국에 들여와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연 바 있다.
이 같은 진술을 넘겨받은 특검은 향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사이의 관계가 실제로 얼마나 긴밀했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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