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중 성기 노출→경찰 연행’… 경악 사건 터졌다
||2025.07.30
||2025.07.30
20년 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음악 방송에서 역대급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5년 7월 30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는 당시 인기를 끌던 인디 밴드의 방송 출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노래 좋은가요(歌謠)’ 코너를 만들었고, 이날 역시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럭스가 무대에 오르게 됐고, 럭스는 무대 허전해보일 것을 우려해 다른 인디 밴드들을 동원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가 진행되던 중 카우치 멤버,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가 무대 중앙으로 나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한 채 방방 뛰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카메라는 빠르게 돌아갔지만, 이미 해당 장면이 6~7초간 방송된 뒤다.
결국 두 사람과 럭스 리더 원종희, 담당 PD, 작가 등이 경찰서로가 조사를 받았고, 결국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지난 2023년 당시 프로그램 작가였던 아내를 둔 권재영 PD는 유튜브를 통해 “고 직후 제작진이 이들을 무대에서 끌어내리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 뿐 아니라 담당 PD와 작가까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 연행됐다”라며 당시를 설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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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건 당사자들은 마약 조사까지 받았는데 결국 음성이 나왔다. 맨 정신에서 저지른 일이란 게 더 놀라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를 일으킨 두 사람은 각각 징역 10개월,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4년간 인디 가수의 지상파 출연이 금지됐고, 한때 주를 이뤘던 인기 가수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해당 사고 이후로는 생방송이 동시 방송이 아닌 5~10초, 또는 5분 가량 늦게 송출되는 방송 시스템이 도입됐다고도 알려졌다.
한편 이 무대의 원래 주인이었던 럭스 리더 원종희는 지난해 “2005년 7월 30일,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에 MBC ‘음악캠프’ 생방송에서 성기 노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또 한 번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고 이후 수년동안 제 나름대로 여러 크고 작은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렸지만 이렇게 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고를 일으킨 멤버들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