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메달 스타’ 조엘 진, 유명인과 나란히…과거 확산
||2025.07.31
||2025.07.31
한국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이 뜻밖에도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지난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나마디 조엘 진,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38초 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번 주자로 뛰며 팀을 이끈 나마디 조엘 진은 과거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의 소년 역할로 출연했다.
짧은 머리의 그는 극 중 온유가 연기한 의사 치훈에게 “이거(신발)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고 말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하는 명장면을 남겼다.
나마디 조엘 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시절부터 육상에 뜻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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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 있는 체형은 그의 최대 무기로, 청소년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따내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4월 성인 무대 데뷔전이었던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를 차지했고, 5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에서도 38초49의 한국 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기세를 몰아 7월 27일 독일에서 열린 하계 U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바통을 이어받은 나마디 조엘 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첫 유니버시아드 시합이었던 만큼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2번 주자는 내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리”라며 “우리가 1위를 차지했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가슴이 벅찼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육상의 금빛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 육상이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세계 종합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오늘 하루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선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