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낯 뜨거운 실수’에…”출신 의심, 이불킥각”
||2025.07.31
||2025.07.31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던진 한마디가 문해력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 의원은 최 후보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과정에서, ‘소정의 절차’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자는 자녀의 채용 과정에 대해 “우리 딸이 학교에서 상위 15%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나왔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적법한 과정으로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 의원은 “보통 취업생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엄청나게 고난의 절차를 거쳐서 취업에 성공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소정은 ‘정해진 바’를 뜻하는 명사로, 절차의 간단함과는 무관하지만 배 의원은 이 표현을 ‘간단한’ 절차로 오해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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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절차를 거쳤다는 뜻이 아니라 웨이브 미디어가 설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다 거쳤다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알려진 배 의원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즉각적인 조롱과 비판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 출신 맞냐. 이불킥 제대로”, “무식은 숨겨지지 않는다. 스스로 드러낸다”, “트집 잡으려다 무식이 드러났다. 아나운서 출신이 모른다고?” 등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딸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딸이) 글로벌 회계법인에 들어가는 줄 알고 있었다. 당시 내가 스타트업을하고 있어서 딸의 취업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네이버는 전임 대표자가 (취업 청탁)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고 이런 곳이 아니다. 못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