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관객 ‘찐반응’ 살펴보니..."깔끔한 실사화의 표본" "웃다가 광광 움"
||2025.07.31
||2025.07.31
실컷 웃기다가 끝내 울린다. 어느새 관객들의 여름을 책임지고 있는 배우 조정석을 비롯해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정석과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추는 최유리에 대한 관심은 물론 신인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반려 고양이 '애용이'의 존재감도 화제다. 바로 영화 '좀비딸'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30일 개봉한 '좀비딸'(감독 필감성·제작 스튜디오N)이 개봉 첫날 43만10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는 2019년 개봉해 1626만명을 동원한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36만8582명)을 뛰어넘은 수치로,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기록이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좀비딸'은 좀비로 변한 딸을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비밀리에 훈련한 돌입하는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이윤창 작가의 인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좀비를 소재로 한 개그 육아물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였고, 누적 조회수 5억회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원작에 대한 기대감과 영화 '엑시트'(2019년) '파일럿'(2024년)에 이어 조정석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여름 코미디로 주목받은 '좀비딸'은 개봉 첫날부터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비롯해 극장 사이트와 X(구 트위터) 등 곳곳에서 관객들은 '좀비딸'에 대한 여운을 나누며 진심 어린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관람객들이 남긴 '찐후기'를 살펴봤다.
● "실사화의 표본"
가장 눈에 띄는 후기는 원작에 대한 "실사화가 잘 됐다"는 반응이다. 원작은 서로를 물어뜯고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존 좀비물과 달리 좀비와 가족을 하나로 엮어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이를 뛰어넘는 가족애를 그렸다. 영화는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원작의 큰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며 가족 간의 사랑과 연대를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풀어냈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사랑스럽고, 만화적인 연출과 음악이 좋았다. 깔끔한 실사화의 표본이 아닐까 한다. 애용이는 연기대상감임" (be****)
"축약은 있어도 큰 각색은 없었다. 스토리 예측이 가능하지만 챙길 건 챙기고 버릴 건 버렸음. 잘 만든 실사화인 것 같다" (Ma**********)
"실사화가 잘 된 느낌. 원작 느낌 그대로 가려고 노력한 게 보였음. 웹툰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와서 만족했고 재밌게 잘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였음" (yo********)
"좀비물하면 소재가 뻔할 수 있는데 시각이 달라서 재밌었다. 간만에 제대로 웹툰 리메이크작이 나온 것 같다" (ha******)
"좀비가 주제인 영화는 많은데 '좀비딸'은 아예 다른 스타일이라서 새로웠고 원작도 너무 잘 살렸다. 소재 신선하고 감동과 웃음 다 있어서 누구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fi******)
● "웃음보다 눈물을 참기 어려운 영화"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는 한 후기처럼 '좀비딸'은 후반부로 갈수록 코미디보다 드라마가 더욱 짙어진다. 좀비가 된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울림을 전한다.
"너무너무 슬프니까 두루마리 휴지 들고 들어가라" (1x*****)
"마지막 30분 동안 계속 울었음. 완전 오열함" (fx******)
"내내 웃기는데 눈물도 쏟는다. 손수건을 꼭 가져가야 한다" (in**********)
"최근에 봤던 영화들 중에 제일 재밌기도 한데 감동적이라 눈물이 그냥 흘렀다" (신세*******)
"웃다가 울다가 광광 움" (메추**)
"처음엔 진짜 깔깔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오열..엄마랑 보러 왔다가 웃고 울고 가요. 강추!" (용감********)
"웃음보다 눈물을 참기 어려웠던 영화" (cj******)
● "조정석이 조정석했다"
'여름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조정석의 연기력에도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온 그는 특히 여름 시즌 영화에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흥행을 이끌어왔다.
'엑시트'는 942만명이 관람했고, '파일럿'으로 471만명을 동원했다. 두 작품 모두 조정석을 필두로 강력한 코미디와 가족애, 드라마를 결합하며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좀비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조정석 특유의 유쾌함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재미와 공감대를 모두 잡으며 흥행 열기를 이끌고 있다.
"여름엔 조정석! 배우들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빛나*******)
"조정의 코믹 연기는 여전히 기대 이상! 신인 배우 애용이는 진짜 귀엽고, 상영 내내 웃고, 감탄하고 집중하며 봤다" (내사***)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 연기 최고였다. 아빠가 딸을 위한 장면에서 감동적이고 웃음도 가득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보기 딱 좋다"(별이***)
"가족들끼리 보기 좋고 조정석의 연기 차력쇼가 미쳤다" (wj******)
"솔직히 조정석표 코미디 실패하기 힘든 거 인정할 수밖에 없다!" (gg******)
"조정석이 조정석했다" (퓨어********)
"베테랑들이 연기해 무더운 여름에 유쾌하게 잘 봤다" (평화***********)
많은 관객들과 함께 감정을 나눌 수 있었던 극장 경험이 영화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반응도 인상적이다.
"사람 많은 관에서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 웃고 울고 같이 함께 즐겨서 더 좋았다! 사람 많을수록 재미있는 영화라 더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듯" (no**********)
"영화관에서 많은 사람들과 영화를 보며 웃고 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경험인지 새삼 체감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