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치소도 쉴드 불가?… 공식 입장 나왔다
||2025.08.01
||2025.08.01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문제를 들며 조사를 거부해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구치소 측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대응특위(위원장 전현희)는 31일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이날 이들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에게 ‘윤석열의 건강 상태는 어떠냐. 수사 불응할 정도로 문제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의료과장은 “수사 받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수용자가 주관적인 기준으로 말하는) 증세까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판단하기로는 조사를 시행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특검의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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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홍주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2~3회 소환 통보 이후 출석 안 할 우려가 분명하면 청구하는 것이고, 이전 상황까지 합해보면 30일에도 출석을 안 하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특검팀의 압박에도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역시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2차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과 같이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한편 신평 변호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충분한 운동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소화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13일 “교정 관계 법령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외 운동을 보장받고 있다”라고 윤 전 대통령 측의 ‘운동시간 제한’ 주장에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