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웃기다가 울리는 흥행 공식...주말 본격 레이스
||2025.08.01
||2025.08.01
영화 '좀비딸'이 개봉 이틀째에도 24만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첫날인 30일 올해 극장 개봉작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출발한 영화는 흥행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배우 조정석과 이정은, 최유리가 주연한 '좀비딸'(감독 필감성·제작 스튜디오N)은 첫날 43만10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5월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첫날 기록인 42만3892명을 뛰어넘어 올해 개봉일 최고치다. 특히 지난해 1000만 관객 흥행에 성공한 '파묘'(33만118명)와 '서울의 봄'(20만3813명)의 오프닝 성적도 앞질렀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좀비딸'은 이틀째인 31일에도 24만996명을 동원하면서 2위인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의 성적인 7만4693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틀 동안 모은 관객은 70만3010명이다.
예매율도 단연 1위다. 1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6.9%, 예매관객 22만1133명을 보이고 있는 '좀비딸'은 개봉 첫 주말인 1일부터 3일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1위의 순위 보다 누적 관객 동원 숫자가 더 관심을 모은다.
이틀 동안 70만명이 관람하면서 '좀비딸'을 둘러싼 다양한 반응도 쏟아진다. '엑시트'부터 '파일럿'까지 코미디 장르에서는 늘 성과를 내는 조정석의 활약이 뜨거운 여름 극장가에서도 다시 한 번 증명된 가운데 이정은과 최유리, 윤경호와 조여정까지 5명의 주연 배우가 만드는 특급 앙상블에 대한 호평도 집중되고 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늘 기대를 충족하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이정은과 조여정의 믿음직한 활약과 코미디를 책임진 윤경호를 향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미디를 기대했지만 뜻밖에 눈물이 터졌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예상보다 코미디의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아빠와 딸의 절절한 상황이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슬픈 좀비딸'이라는 후기가 집중된다. 그동안 극장에서 탁월한 흥행 성과를 낸 '신과함께' 시리즈와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등 웃기다가 울리는 작품들의 흥행 공식을 이어가는 영화로도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