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사업 실패→별거”… 故 송영규, 안타까운 비보 ‘팬들 오열’
||2025.08.04
||2025.08.04
배우 송영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 매체 OSEN은 송영규 최측근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고인이 평소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왔고, 연기 활동과 사적인 문제들이 맞물리며 큰 고통을 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송영규의 최측근은 “음주운전 사건 외에도 원래 스트레스가 많았다. 개인적인 일을 포함해 작품수도 줄면서 악순환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 것 같다. 주변에서도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영규는 배우 활동을 이어가며 생계를 책임졌고, 아내는 카페를 운영했으나 경기 악화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족과 별거하게 되었고,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작년까지도 분당의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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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은 “그런 상황에서 음주운전 사건까지 터지니까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으며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아이쇼핑’ 측은 촬영을 마친 상태라 그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견됐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