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드러누워… 尹, ‘CCTV 영상’ 공개
||2025.08.06
||2025.08.06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를 완강히 거부했던 당시의 정황을 담은 구치소 내부 CCTV 영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벗고 저항하는 모습이 바디캠은 물론 구치소 CCTV에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오전, 교도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검이 오늘 오니 협조해달라”라고 안내했으며, 그 시점까지 그는 반팔과 반바지로 된 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특검팀이 실제로 수용실에 들어서자 윤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조사를 거부했다.
이에 특검팀이 수용실 밖에서 잠시 논의한 뒤 다시 들어왔을 때는, 윤 전 대통령이 속옷만 입은 채 바닥에 드러누운 상태였다고 한다.
이를 본 특검팀은 “옷을 입으라”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그는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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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에 “너무 민망스러운 일 아니냐”라며 “원래는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CCTV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은) 반팔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정 장관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그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윤 전 대통령 측의 해명과는 달리,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존재하는 사실이 확인되며 사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