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에 앞뒤 확 달라… 송언석, 다 들통났다
||2025.08.06
||2025.08.06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 당 전직 인사들의 사면·복권을 요청한 사실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인 김 씨,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의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메시지 말미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눈웃음’ 이모티콘까지 덧붙였다.
강 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송 위원장은 “현재까지 연락 온 건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광복절 특사는 철저하게 민생 사범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적 거래, 정치적 흥정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중적 행보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앞에서는 조국 전 대표 사면을 반대한다 해놓고, 뒤에서는 흥정과 거래가 있었다는 점이 노출된 건 지도부의 신뢰를 무너뜨린 일”이라며 “매우 안타깝고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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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CBS라디오에서 “이거는 체리 따봉에 이어서 큰 사진”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사면 요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에서 전직 의원 사면복권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득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사면을 요청하면, 조국 전 대표나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사람들의 사면을 정당화시키는 빌미가 된다”며 “정치인 사면을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구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결정된 사면 요청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특사 때마다 대통령실과 여야 간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당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송 위원장은 해당 메시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그것에 대해선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며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