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전쟁 시작… 휴대폰 지원금 ‘100만원’ 넘었다
||2025.08.06
||2025.08.06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폐지된 지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보조금 경쟁이 촉발됐다.
6일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5일 하루 동안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22,016건으로 집계됐다.
단통법 폐지 이후 2주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20,270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평소보다 확연한 변동이 감지된다.
이번 경쟁의 포문을 연 건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일부 유통 채널을 통해 11만 원대 요금제 6개월 사용, 부가서비스 4개 3개월 유지를 조건으로 갤럭시 S25 256GB 구매 시 38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했다.
출고가 1,155,000원에 공통 지원금 500,000원을 포함하면, 총 지원금은 1,035,000원에 달한다.
이에 자극받은 SK텔레콤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0만 원대 요금제 6개월, 부가서비스 2개 2개월 유지 조건으로 동일 기종에 35만 원을 지급, 역시 100만 원대의 실질적 지원금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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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날 LG유플러스는 평일 기준 이례적인 7,708건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는 단통법 폐지 첫날(13,648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치로, 평일 평균 4,000여 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도 9,487건으로 평일 평균(7,000~8,000건)을 상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리자, 두 통신사는 해당 보조금 정책을 단발성으로 조기 종료했다.
반면, KT는 소극적 대응에 그쳤다.
KT는 일부 보조금을 인상하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경쟁에 나서지 않았고, 이에 5일 번호이동 수는 4,821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조금 경쟁은 단통법 폐지 이후 처음으로 가시적인 소비자 혜택이 나타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처럼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고객 유치를 위한 단기적 단발성 보조금 정책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