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예능 어디까지 왔나’…2세 연애·출산까지 공개, 부작용 우려 목소리
||2025.08.07
||2025.08.07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관찰 예능의 범위가 연예인 커플의 결혼식과 신혼 생활에서 자녀의 성장, 육아는 물론 최근에는 연예인 2세의 연애 과정과 출산 장면까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스타 일상 공개 콘셉트의 예능들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와 오락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실생활을 소재로 한 이들 프로그램이 계속 늘어나면서 비연예인이었던 가족들까지도 공개의 범주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등의 환경이 조성됐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god의 육아일기'부터 시작된 관찰 예능 흐름은, 이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트렌드를 이끌었고, 현재는 다양한 소재와 포맷으로 확대됐다. 특히 열애, 결혼, 출산에 이어 연예인 2세의 연애까지 다루는 tvN STORY, E채널 '내 새끼의 연애' 등도 곧 방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송 트렌드 변화에 따라 최근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예전에는 스타의 평범한 하루가 친근함을 줬으나,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사생활 공개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교와 상대적 박탈감만 남긴다는 불만도 나타난다.
실제로 “연예인 2세의 연애까지 방송이 필요한가”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진 가운데, 스타들의 일상이 사회 전반에 공개되는 현상 역시 문제로 제기됐다.
연이은 스타들의 비극적 소식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배우 송영규가 세상을 떠났고, 최근에는 김새론·이선균·휘성 등 연예계 비보가 이어진 바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선택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으나, 사회 전반에서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시선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명확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상 노출이 팬과 스타 관계의 가교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과도한 관심과 사생활 간섭, 비난이 뒤따르면서 연예인의 삶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각종 미디어와 플랫폼 내 무분별한 정보 공유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관찰 예능이 연애, 결혼을 넘어 출산과 2세의 연애까지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과 출연자 및 가족에게 남길 파장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사진=해리슨앤컴퍼니, SBS '미운 우리 새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tvN STORY, E채널 '내 새끼의 연애', MHN, 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