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작 힌트? "헌트릭스의 다음 이야기 모색"
||2025.08.07
||2025.08.07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영어권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오르며 역대급 흥행작의 반열에 올랐다. 노래의 힘으로 악령과 맞서는 K팝 3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인기와 성공을 안겼다.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역시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넷플릭스 또한 이 영화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작이 된 성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총괄 댄 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10대 여성과 K팝, 애니메이션 팬들이 좋아할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즐기는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른들은 친구나 가족과 아이들은 친구나 형제자매와 이 영화를 본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댄 린은 "커버 영상이나 코스프레, 댄스 영상, 팬아트가 일반 팬들뿐만 아니라 BTS(방탄소년단) 같은 대형 스타들로부터도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BTS 정국은 라이브 방송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한 뒤 극 중 사자 보이즈의 '소다팝'(Soda Pop)을 직접 불렀다. 이에 넷플릭스는 발 빠르게 공식 SNS 계정의 소개 문구를 "정국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봤습니다"로 변경해 웃음을 안겼고, 이는 또다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 "5~6주차에 시청자 증가한 드문 애니메이션 영화"
6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3일까지 누적 시청 시간 2억6460만시간, 이를 러닝타임 기준으로 환산한 시청수는 1억588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역대 4위에 올랐다. '레드 노티스'(2억3090만 시청수) '캐리온'(1억7210만 시청수) '돈 룩 업'(1억7140만 시청수)을 잇는 수치다. 특히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 간의 누적 시청수로 역대 순위를 집계하기 때문에 아직 7주 가량의 집계 기간이 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수가 감소하는 스트리밍 콘텐츠의 일반적인 흐름까지 거스르고 시청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댄 린은 이에 대해 "입소문과 SNS 덕분에 5~6주차까지도 시청자가 증가한 매우 드문 애니메이션 영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지난달 31일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3부작 트릴로지로 완성하고, 실사 영화나 뮤지컬 버전, TV 시리즈나 스핀오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현재 실사 영화 제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후속 프로젝트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댄 린은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헌트릭스의 다음 이야기를 모색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의 성공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에서 비롯된 만큼 속편을 제작한다면 1편의 개성과 매력을 반드시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