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윤아 "‘엑시트 데뷔 동기’ 이상근 감독 믿고 마음껏 뛰놀아"
||2025.08.07
||2025.08.07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배우 임윤아의 과감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임윤아는 밤마다 악마로 변하는 비밀을 가진 여자를 연기했다. 낮에는 인간, 밤에는 악마로 사실상 1인 2역에 도전했다.
임윤아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서 "낮선지와 밤선지가 극명하게 다르니까 어렵기보다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 2시만 되면 악마로 깨어나는 여자와 그 여자를 감시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물이다. 임윤아가 악마의 지배를 받는 선지를 연기했다.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존재로서 임윤아가 편의상 낮선지, 밤선지로 구별해서 부른 배경이다.
●파격 변신 "무언가 하나를 깨고 나온 느낌"
특히 밤선지는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한 임윤아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모습으로, 상대역 길구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과격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런 밤선지를 표현하기 위해 임윤아는 "막무가내 어린아이처럼 연기했다"로 밝혔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지?' 싶을 만큼 쑥스러운 장면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연기하면서 선지에게 빠졌었나 봐요.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제 스스로 뭔가 하나를 깨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악마가 이사왔다'는 알려졌듯, 2019년 영화 '엑시트'의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엑시트'는 도시에 유출된 유독 가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94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뒀다.
●이상근 감독과 재회 "믿고 마음껏 연기"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의 흥행을 이끈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의 재회로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임윤아는 크레디트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엑시트'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이에 대한 부감감을 묻자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을 전적으로 의지했다"고 답했다.
"성동일 선배님도 있었지만, 감독님을 많이 의지했어요. '엑시트'가 감독님의 데뷔작, 저의 첫 주연작으로 '데뷔 동기'여서 아무래도 더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선지라는 인물을 구축해나갔어요."
그래서 '악마가 이사왔다'는 "다른 현장보다 수월"했다.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을 믿고 "마음껏 뛰어 놀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상근 감독과 달리 안보현과 호흡은 처음이었지만, 한차례 맞춰본 사이처럼 촬영이 편했다. 극중에서 안보현은 선지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이내 선지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순수 청년 길구를 연기했다. 임윤아는 "강인한 모습만 봤었기 때문에 몰랐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순박하고 부드러운 모습도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고 "연기를 하면서 길구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정석과 동시기 출격 "다 잘 됐으면"
현재 극장가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흥행을 몰고 있다. 사실 조정석도 임윤아, 이상근 감독과 함께 '엑시트'의 흥행을 이끈 주역이다. 6년 전 한 작품의 파트너로 흥행의 결실을 함께 맛본 이들이 이제는 다른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관객을 찾게 됐다. 앞서 조정석이 '좀비딸' 인터뷰에서 "응원하는 사이"라고 말한 데 이어 임윤아도 이같이 밝히며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여름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정석 못지않게 임윤아도 '엑시트'뿐 아니라 '공조'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흥행 타율이 높은 배우다. '악마가 이사왔다'에 기대감이 상승하는 배경이다.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정석) 오빠가 잘 이끌어줬으니 이제 제가 잘 밀어서 '좀비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악마가 이사왔다'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