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손대지 말라”… 尹, 저항 중 뻔뻔한 태도

尹, 재집행 과정서 한 발언
“불법에 응할 수 없다”
”제발 좀 놔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재집행 과정에서 했던 발언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검 출석을 설득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단호히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호송하기 위해 차량을 준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내 몸에 손대지 말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윤 전 대통령의 계속된 거부에 따라 특검팀은 구치소 측에 물리력을 동반한 강제 인치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문홍주 특검보는 현장에 있는 인력에게 지시를 내렸고,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가 연결된 뒤, 문 특검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자발적으로 올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그는 “이건 다 불법이다. 불법에 응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물리력을 동반한 체포영장 재집행 과정이 이뤄지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10여 명이 달라붙어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의자 자체를 들고 의자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을 들어 옮기려 했다”라고 말하며 결국 윤 전 대통령이 의자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좀 놔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의 기한은 지난 7일까지였다.

특검팀은 이날 내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