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부터 '대부'까지..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불후의 명작
||2025.08.08
||2025.08.08
IPTV 및 VOD 서비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불후의 명작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가 찾아왔다.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은 고전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되살아난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부터 애니메이션의 걸작, 영화사 최고의 대서사시까지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3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 '로마의 휴일', 로맨틱 코미디의 영원한 고전
1953년 개봉 이후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로마의 휴일'이 이달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1955년 국내 개봉 70주년을 기념해서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하루를 즐기려는 앤 공주(오드리 헵번)와 특종을 노리는 기자(그레고리 펙)가 로마에서 보낸 하루를 그리며 로맨틱 코미디의 영원한 고전으로 불린다.
당시 신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은 '로마의 휴일'에서 순수하고 호기심 많지만 왕족으로서의 품위를 갖춘 앤 공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세기의 연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으로 195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는 실제 로마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1950년대 초반의 아름다운 풍광과 우아한 분위기를 담았다. 특히 명장면인 스페인 광장에서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잊지 못할 순간이 흑백 영화 특유의 고전적 질감으로 표현돼 관객을 새롭게 매혹시킬 예정이다.
● '모노노케 히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연출의 정수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가 오는 9월17일 4K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다. 재앙신의 저주를 받은 '아시타카'와 숲과 운명을 함께하는 원령공주 '산'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벌이는 운명적 대서사를 그린 '모노노케 히메'는 제작 기간만 3년에 달한 방대한 스토리와 정교한 작화를 특징으로 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무려 1년 동안 극장에서 상영되며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광활한 대자연을 영화 음악 거장 히사이시 조의 웅장한 선율로 담아냈다. 압도적인 자연의 스케일은 스크린에서 마주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는 만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 '대부' '대부 2', 영화사의 걸작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걸작 '대부'와 '대부 2'가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으로 9월 연속 개봉한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미국을 손에 넣은 꼴레오네 가문의 대서사시는 치밀한 연출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영화사에 길이 남았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돈 비토 꼴레오네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전설적인 캐릭터로 남아 있다.
197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부'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말론 브란도)을 받았고, 197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대부2'가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로버트 드 니로) 감독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속편까지 연속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시리즈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72년 북미 개봉 당시 33년간 흥행 정상을 지켜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록을 깨고 북미에서만 8600만달러(1192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알 파치노, 말론 브란도, 로버트 드 니로 등 전설적인 배우들의 전성기를 스크린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