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통했다… 李, 北 화해 제스처
||2025.08.10
||2025.08.10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방부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며 “이는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 대상은 고정식과 이동식 확성기 전부로, 군은 주중 안에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 고강도 도발에 대응해 6년 만에 재개된 바 있다.
이후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접경지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 피해를 겪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만인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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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성기 철거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북한의 대남 방송도 중지됐으며, 이날까지 재개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이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지난달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도 이전 인물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한 직후, 정부 일각에서 연합연습 조정론이 거론되고 곧이어 확성기 철거까지 단행된 점을 두고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접경지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진완식 노인회장은 “대북 확성기 철거를 무조건 환영한다”며 “여름을 맞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살 수 있어 너무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허 모 씨(60)도 “약 두 달 전 북한의 대남방송이 중단되는 것을 보고 반신반의했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게 됐다”며 “우리가 먼저 조치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