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기부’ 션, 16년 꽁으로 일했다… “월급 NO”
||2025.08.10
||2025.08.10
가수 션이 루게릭 요양병원의 설립 과정과 그간의 행보를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는 션이 출연해 DJ 배성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션은 배우 정혜영과 결혼한 뒤 하루 1만 원씩 기부하기 시작했다며 “죽을 때까지 나누면서 행복하자는 마음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션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60억 원이 넘는다”라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션은 그가 설립한 루게릭 요양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 계기를 전했다.
그는 “박승일 전 농구코치가 루게릭 환우였고 지난해 9월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 친구가 루게릭병을 앓으면서 우리나라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보고는 이분들을 위해 루게릭 요양병원을 지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덧붙여 션은 “나는 박승일 코치의 저서를 잃고 찾아가서 ‘내가 당신의 꿈을 돕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2009년 시작이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배성재가 “이 질문은 차마 못 드리겠다. 너무 추한 질문이 있어서. 월급 질문이 있는데 맥락상 맞는 질문이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션은 “많이들 궁금해한다. 재단을 짓고 지난 3월 개원했지만 16년 동안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은 적 없다”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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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원을 짓기 위해 아내와 함께 6억 원을 기부했고, 10만 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함께해 이 병원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션은 지난 2011년,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고(故) 박승일 농구 코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모금 활동을 통해 203억 원을 모았고, 지난해 12월 총 239억 원 규모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 공사를 시작해 올해 3월 완공을 알렸다.
션은 루게릭 승일희망요양병원의 대표이자 대표이사장직을 맡아 운영을 이끌고 있다.
승일희망요양병원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병원으로 루게릭병 등 중증 근육성 희귀 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76병상이 마련돼있다.
한편, 션은 1997년 그룹 지누션으로 데뷔한 이후 ‘말해줘’, ‘전화번호’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어린이 후원, 연탄 봉사 등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