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약세로 전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질주 시작됐다”
||2025.08.10
||2025.08.10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가 59.2%까지 하락하며 60%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이는 단기적인 변동을 넘어 알트코인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3.9%에서 59.4%로 급감했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ETH)은 시장 점유율을 9.7%에서 12.9%로 늘렸으며 그 외 알트코인들의 집합 점유율도 27.7%에 달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으로 분산되고 있는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수개월간의 박스권 조정 끝에 발생한 구조적 전환일 수 있다.
코인 에디션 등에 따르면 분석가 댄 감바델로(Dan Gambardello)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지난주 60% 아래로 밀리면서 녹색 이동평균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고, 현재는 59% 수준의 파란색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유사한 하락이 있었지만 곧 반등하며 알트코인 랠리는 짧게 끝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상승 추세선까지 붕괴됐기 때문에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석가 알트코인고든(AltcoinGordon) 역시 최근 3년 동안 알트코인 시장을 억눌러온 도미넌스 상단 추세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자금 이동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심스러운 시각도 존재한다.
분석가 ZYN은 과거 사례를 들어 '가짜 이탈(fakeout)'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도미넌스가 EMA-50 지수이동평균선을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하향 돌파하지 않는 이상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무리라고 봤다. 지난해 4분기에도 도미넌스가 잠시 하락했다가 곧 반등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장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의 올해 도미넌스 고점은 6월 말 기록한 65.1%였고, 이후 불과 한 달 반 만에 6% 가까이 하락했다. 이 같은 급격한 변화는 종종 시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동반한다.
특히 이더리움 중심의 자금 유입과 함께 중소형 알트코인으로의 분산 투자 심리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트코인 시장의 잠재적 확장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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