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소동 딛고 완성한 무대’…더보이즈 “더비 앞이라면 두려움도 잊어요”
||2025.08.11
||2025.08.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더보이즈가 서울에서 진행한 ‘THE BLAZE’ 콘서트 마지막 공연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KSPO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THE BOYZ (THE BLAZE) WORLD TOUR in SEOUL'은 마지막 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돼, 전 세계 각지 팬들과 실시간으로 열기를 공유했다.
공연 오프닝에서는 ‘TRIGGER (導火線)’ 무대가 시작을 알렸고, 이어 ‘The Stealer’, ‘MAVERICK’ 등 대표곡들이 록 버전으로 편곡돼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후회 없는 무대를 예고했다.
이후 ‘WATCH IT’, ‘ROAR’, ‘Ain’t Salty’ 등 인기 곡들과 함께 유닛 무대가 이어졌고, 선우와 에릭의 ‘Honey’, 제이콥·주연·케빈·선우·에릭의 ‘Feel The Bass’, ‘bAd’ 등 다양한 구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이어지는 세트에서는 ‘환상고백’, ‘Hurt Me Less’, ‘Nectar’ 등 청량한 곡들과 함께 제이콥·영훈·케빈·뉴·큐가 참여한 밴드 유닛곡 ‘함께라서 눈부셨던, 서툴지만 아름다운’ 무대도 공개됐다.
아울러 ‘Stylish’, ‘Bite Back’, ‘Breaking Dawn’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연달아 이어졌으며, 콘서트 최초로 선보인 현재·선우·주연의 ‘Tiger’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최고에 이르렀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THRILL RIDE’, ‘D.D.D’, ‘AURA’ 등으로 마지막까지 에너지가 지속됐다. 8일 공연에서는 멤버 영훈의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돼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뜨거운 관객 앙코르와 함께 ‘숨 (Horizon)’, ‘All About You’, ‘Love!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 등 곡으로 더보이즈가 다시 등장했고, 멤버들은 “걱정이 많았지만 팬들 앞에 설 때마다 힘과 에너지가 샘솟는다”, “여러분의 일상을 항상 응원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엔딩에서는 ‘줄리의 법칙 (Fantasize)’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에만 특별히 ‘Timeless’, ‘Fire Eyes’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서울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10일 예정됐던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KSPO DOME 내부 폭발물 설치 신고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 수색에 나서며 한 차례 연기됐다.
현장에서 팬들과 관계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있었으나, 경찰 특공대 점검 결과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합동 심의를 거쳐 공연 진행이 결정됐으며 4시 45분부터 관객 입장이 재개되고, 오후 6시에 무대가 정상적으로 열렸다.
더보이즈는 서울 공연을 마치고 23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에서 ‘THE BLAZE’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MHN, 원헌드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