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젝스키스와 동기"… 김강우와 같은 아이돌 멤버였다는 톱배우 현재
||2025.08.11
||2025.08.11
2000년대 초중반, 청순 멜로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던 배우 조현재.
맑은 눈빛, 수려한 외모, 진지한 분위기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러브레터', '서동요', '49일'로 부드러운 남주 포지션을 공고히 하던 그였죠.
하지만 조현재가 처음부터 배우였던 건 아닙니다.
가수로 데뷔한, 그것도 아이돌이었다는 사실.
그의 반전 과거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조현재는 1998년 당시 17세에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그룹 이름은 ‘가디언(Guardian)’.
4인조 그룹으로, 멤버 중에는 훗날 배우로 활동하게 된 김강우도 있었죠.
조현재는 팀 내에서 메인 보컬, 김강우는 랩 담당이었습니다.
비주얼도 완성형, 실력도 나쁘지 않았지만요.
'가디언'의 활동은 단 두 번의 방송 무대로 끝났습니다.
그 데뷔 무대가 하필이면 유승준의 ‘나나나’ 무대 다음 순서였다고 하죠.
조현재는 당시 유승준의 무대를 보며 "나는 가수를 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는데요.
게다가 소속사 사정이 좋지 않아 지상파, 케이블 각각 한 번씩 방송하고 활동을 종료하게 된 것이죠.
조현재는 이후 가수 활동을 접고, 연기자로 전향했습니다.
그렇게 2000년, 포카리스웨트 광고로 그는 다시 연예계에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드라마 '대망'에 단역으로 캐스팅되어 얼굴을 알렸죠.
깨끗하고 순수한 외모가 당시 화제가 되어 비중 있는 조연으로 승격, 종영 때까지 출연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합니다.
이후 조현재는 '러브레터'에서 주연을 꿰차며 수애와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요.
이때를 기점으로 그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데뷔 3년 만에 한류스타로 거듭난 것이죠.
재미있는 건, 김강우와 조현재 모두 가디언 시절 이야기를 거의 안 꺼낸다는 점이에요.
두 사람 모두 배우로 성공해 여전히 가끔 만나지만, “지금도 만나면 그 얘기는 서로 안 해요”라고 방송에서 전했죠.
그들에게 가디언은 부끄러움 반, 애틋함 반인 청춘의 한 페이지였던 셈이죠.
아이돌이었단 사실조차 상상하기 어려운 지금의 조현재.
하지만 그 반전 이력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조용히 제 몫을 해내는 배우가 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오래 남는 사람, 그게 바로 조현재입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서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