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날’ 임시공휴일로 지정? 10일 연속 황금휴가…'역대급' 말들이 나오고 있다
||2025.08.11
||2025.08.11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월 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다시 한번 쏠리고 있다. 해당 날짜가 휴일로 확정될 경우 3일 개천절부터 12일까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초장기 연휴가 완성된다.
최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10월 3~9일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28.7% 증가했다. 패키지여행을 중심으로 예약량이 크게 늘었으며, 이는 장기간 휴가 가능성에 따른 수요 반영으로 풀이된다. 10월 휴일 구성은 3일 개천절, 4일 토요일, 5~7일 추석 연휴,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이 이어진다. 여기에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까지 붙어 열흘간의 연휴가 완성된다.
임시공휴일, 효과와 한계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주된 목적은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확대다. 실제로 2015년 8월 임시공휴일 당시 백화점·면세점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6.8%, 16.5% 증가했고, 대형마트 매출도 25.6% 뛰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루 임시공휴일 지정이 약 2조원의 소비지출 증가와 3조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긴 연휴가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가족 단위 여행과 문화·여가 활동이 늘고, 지역 축제·이벤트와 연계될 경우 지방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사례에서는 한계가 뚜렷했다. 지난 1월 27일 설 연휴와 맞물린 임시공휴일로 6일간 장기 연휴가 형성됐지만, 해외여행객이 전월 대비 9.5% 늘어난 반면 국내 관광소비는 오히려 7.4% 감소했다. 해외소비로 지출이 이동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연휴 확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는 수출과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4일 줄어 수출액이 10.2%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형평성 문제도 존재한다. 근로기준법상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전체 취업자의 약 35%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일부 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단기 부양책에 그치지 않으려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연계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현재처럼 정부 재량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장기적인 휴일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년 휴일 구조와 장기 연휴 가능성2026년 대한민국 공식 공휴일은 70일이며, 주 5일제 기준 실제 쉬는 날은 토요일을 포함해 118일로 집계됐다. 설날·추석·부처님오신날·삼일절 등 일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이를 활용한 3일 이상 연속 연휴는 총 8번 발생한다.
대표적인 장기 연휴로는 2월 설 연휴(최대 5일), 3월 삼일절, 5월 부처님오신날, 8월 광복절, 9월 추석, 10월 개천절·한글날, 12월 성탄절 등이 있다. 특히 9월 추석과 10월 개천절·한글날 구간은 연차를 조합할 경우 최장 10일 연휴도 가능하다.
2026년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4일로 2025년보다 총 쉬는 날이 하루 줄었지만, 장기 휴가 계획을 세우기에는 여전히 유리한 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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