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PL 구단 회장 "손흥민 전성기 지났다…토트넘 상징 딱 그 정도"

스포츠엔터|구민석 기자|2025.08.11

[사진=토크스포츠(왼쪽), 손흥민 SNS]
[사진=토크스포츠(왼쪽), 손흥민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크리스탈 팰리스의 전 회장 사이먼 조던이 손흥민의 최근 활약과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조던은 축구 기자 아데 올라디포와 함께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떠난 시점 및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의 적합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조던은 "내 생각에는 손흥민의 전성기는 꽤 지났다고 본다. 토트넘이 2천만파운드(약 374억원) 정도를 받는 건 꽤 괜찮은 거래다. 그에게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큰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미국에 가면 다른 기회가 생긴다. 리오넬 메시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이긴 하다. 기억나냐. 번리전에서 반대편 골대까지 돌파해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그는 해리 케인이 있을 때도 꽤 뛰어난 선수였다. 그래서 나는 케인이 떠난 뒤에도 손흥민이 한 단계 올라설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팀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 "손흥민은 어떤 의미에서 토트넘이란 클럽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전성기에서도 그는 잉글랜드 최상위권 클럽에서 뛸 만한 선수로 보진 않았다. 예를 들어 리그에서 22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기록하던 5년 전쯤을 떠올려봐라. 그때 손흥민에게 진지하게 이적 제안을 넣은 빅클럽이 있었나? 없었다. 그런 게 바로 토트넘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거의 정상에 닿을 듯했지만 진짜 기회는 붙잡지는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를 본 팬들은 반박했다. 이들은 "조던, 네가 뭐라고 생각하든 손흥민은 인간으로서도 너보다 훨씬 더 큰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전성기 손흥민을 원하지 않을 클럽 팬이 과연 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약 10년간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최근 그는 토트넘을 떠나 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했으며,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최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이적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600만달러(약 361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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