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사기꾼 잡은 올빼미 탐정단’…29세 가출범, 1시간 만에 또 범행
||2025.08.12
||2025.08.1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약 700명이 이용하는 온라인 공동구매 커뮤니티 속 먹튀 사기범을 붙잡는 과정이 방송됐다.
11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이번 방송에서는 한우와 대게 등 고가 식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미끼로 다수의 피해자를 만든 먹튀 사기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이 사기범은 모텔이나 통닭집 등 제3자의 계좌를 물품 대금 결제처로 활용하며 자신의 숙박비나 식비까지 피해자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물론, 아무런 연관없는 업소들도 경제적 손실을 봐야만 했다. 범인은 경찰에 연행된 후 불과 1시간 뒤에 또 다른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올빼미 탐정단은 구매자로 가장해 범죄 현장을 추적했고,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가 실제로 족발집 소유임을 확인한 뒤 신속히 출동해 체포에 성공했다.
적발된 범인은 1996년생 29세 남성이었으며 조부모와의 갈등을 이유로 집을 나와 지난해 8월부터 약 2천만원 규모로 사기를 이어온 것으로 진술했다. 그는 “열심히 일해 피해 금액을 변제하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탐정단은 재범을 막기 위해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그를 조부모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의뢰인의 사건도 공개됐다. 한 여성의 요청으로 남자친구의 신상을 조사하던 중 그 남성의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전환됐다.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일일 탐정으로 참여한 이 이야기는, 남자친구가 카페 사장과 연인 관계라는 전여친의 폭로에서 출발했다. 실제 조사 결과, 카페 사장과 남자친구는 대학 시절 연인이었고 현재는 동거 중임이 확인됐다.
남자친구는 전여친과는 그의 외도로 인해 이별했으며, 현재 카페 사장과는 단순한 협업 관계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의뢰인과 그의 동거가 시작된 후, 전여친은 의뢰인의 집에 찾아와 소란을 피웠으며 배달앱을 통해 남자친구의 카페에 지속적으로 악성 리뷰를 남겼다.
더불어 이 전여친이 이미 혼인 관계였던 것이 밝혀졌고, 의뢰인의 남자친구는 전여친 남편으로부터 상간 소송을 당하는 등 법적 분쟁에도 휘말렸다. 최근에는 전여친이 남자친구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남자친구는 주변인들의 증언과 집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상대가 유부녀였음을 몰랐다’는 점을 인정받아 혐의를 벗게 됐다.
한편,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채널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