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명 男스타, 결국 발 묶였다…눈물겨운 상황
||2025.08.12
||2025.08.12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과거 마약 전과로 인해 미국 비자 발급에 실패하면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김태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미국 비자 인터뷰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하며, 결국 비자 발급이 거절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인터뷰 직후 “변호사가 ’40년 전 대마초 사건은 문제가 안 된다’고 했는데, 오늘 영사는 그거(마약 전과)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얘기하더라. (비자 발급) 거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를 끝내는 데 10~12개월 걸린다고 하더라. 연습한 질문은 하나도 안 나왔다”며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김태원의 딸 김서현은 현재 미국에서 예비 신랑 데빈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데빈의 어머니가 뇌졸중 투병 중이어서, 결혼식을 한국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태원은 작년에도 공연 비자 발급을 거절당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에는 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한 비자 신청이었기에 더욱 절실했다.
예비 사위 데빈은 김태원을 위해 직접 자필 편지를 써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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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40년 전과 지금 사이에 ‘또 무슨 범죄 경력이 있느냐’고 묻더라. ‘없다’고 하니 ‘범죄경력 회보서까지 보겠다’고 했다”며 인터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40년 전 그 사건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안 했다는 건 믿을 수 없다’고 하더라. 그 사람 입장에선 날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 다른 건 허무한 건 없고 내 딸한테 미안하다”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나 좀 쉬어야 될 것 같다”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빨리 털어야 한다. 이런 거 때문에 병 걸리면 큰일 난다”며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방송 말미에는 딸 김서현이 남편 데빈과 함께 영상통화를 통해 “아빠가 못 온다니까 나랑 데빈이 9월에 가겠다”고 전하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한편, 김태원은 지난 1987년과 1991년 대마초로 두 차례 입건됐다.
그는 지난 2003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 “예술을 하기 위해 마약을 한다는 것은 모순된 자기합리화”라고 밝혔다.
이어 “감옥에 갔다 나오면 관계된 모든 사람을 끊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과 싸워야 할 거다. 처절하게”라며 후회의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