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측, 미국작가조합 제명에 "규정 위반한 적 없다"
||2025.08.12
||2025.08.12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된 것과 관련 박찬욱 감독 측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모호필름은 12일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라는 파업 기간 중 극본을 집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라는 2024년 4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미국 HBO 시리즈 '동조자'의 극본을 공동으로 집필했다.
앞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라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작가조합 파업 기간 동안 '동조자'의 극본을 집필한 이유로 작가조합에서 지난 4월 제명됐다.
이에 대해 이날 모호필름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해당 기간 후반 작업 과정에서 일부 설정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이를 작가조합에서 집필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작가조합이 심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사실도 알렸다. 이후 심리위원회가 비공개 경고장 발송을 권고했는데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두 사람을 제명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이 항소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모호필름은 "박찬욱 감독이 항소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당시 '어쩔수가없다'의 후반 작업이 한창이던 시기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언제가 동료 작가와 창작자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과의 연대 정신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9월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2022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던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재취업을 위해서 혼자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평범한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한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봉에 앞서 이달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