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美서 제명→大위기…심각한 상황
||2025.08.13
||2025.08.13
영화감독 박찬욱이 미국작가조합(WGA)으로부터 제명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외신은 “WGA가 박찬욱 감독과 작가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WGA 파업 기간 중 HBO 드라마 ‘동조자(The Sympathizer)’를 공동 집필하며 파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조자’는 지난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으로 간 북베트남 스파이의 삶을 그린 7부작 드라마다.
박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호아 수안데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WGA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인공지능(AI) 기술 남용과 작가 처우 개선 등을 두고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OTT 콘텐츠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의 기본급과 고용 안정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ㅌ
WGA는 “파업 중 작품을 집필하거나 제작에 참여한 7명의 작가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며, “그중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는 제명됐으며, 항소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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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앤서니 치프리아노는 2026년 5월 1일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3명도 각각 징계를 받았다.
WGA 제명은 조합이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WGA와 협약을 맺은 미국 내 주요 스튜디오(디즈니, HBO, 넷플릭스 등)와 당분간 협업이 어렵다.
또한, WGA 소속 작가들과도 함께 작업할 수 없는 제약이 따른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박찬욱 감독은 WGA 외 국가의 스튜디오 및 작가들과 계속 작업할 수 있고,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만큼 영화 활동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신작 ‘어쩔 수가 없다’의 9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오는 8월 전 세계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