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21년 만의 드라마 ‘북극성’...첩보 액션부터 멜로까지 장기 발휘할까
||2025.08.13
||2025.08.13
배우 강동원이 2004년 출연한 SBS '매직' 이후 무려 2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한 그가 오는 9월10일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을 통해 시리즈물에 도전한다.
'북극성'은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의 배후를 추적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멜로 드라마다.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유엔대사이자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문주가 여러 위협에 맞서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강동원은 특수요원 산호 역이다. 세계적인 용병회사의 에이스로 알려졌지만 정체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요인 경호 특수부대 출신이자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실력자인 산호는 대통령 후보 피격 현장에서 문주를 구한 뒤 사건의 한가운데로 휘말리고, 목숨을 걸고 그녀를 지키게 된다.
● 21년 만의 드라마 도전 배경은?
강동원은 데뷔 초반 MBC '위풍당당 그녀' '1%의 어떤 것'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매직' 이후 영화 '늑대의 유혹'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의형제' '군란: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검은사제들' '반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영화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범죄·액션과 휴먼 드라마, 판타지·미스터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랬던 강동원이 20여년 만에 드라마를 택해 눈길을 끈다. 영화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드라마 출연에 의지를 보인 강동원은 적합한 작품을 심사 숙고한 끝에 '북극성'을 택했다.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환경이 재편되면서 한국 작품들에 대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선택이다.
'북극성'은 강동원이 첩보 액션과 멜로를 두루 보여주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더한다. 영화계에서 주로 활동한 연출자와 촬영, 음악 감독 등 주요 스태프는 물론 제작 규모 역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을 갖춘 만큼 강동원의 장기가 효과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극성'의 연출은 영화 '범죄도시4'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에서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받은 허명행 감독과 tvN '빈센조' '눈물의 여왕'으로 우아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보인 김희원 감독이 공동으로 했다. 극본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tvN 드라마 '마더'와 '작은 아씨들'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세계를 만든 정서경 작가가 썼다.
여기에 '헌트' '서울의 봄' '파묘' 등의 이모개 촬영감독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달파란 음악감독,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정재일 음악감독 등 영화계 최고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과의 협업은 강동원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매력적인 협업이다.
● 강동원과 전지현의 첫 만남
무엇보다 '북극성'은 강동원과 전지현의 첫 호흡도 주목받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만남은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강동원과 전지현은 '북극성'의 영어 제목인 '템페스트'(폭풍)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 속에서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 속에서 어느새 의지하며 진실을 찾아 나아가는 산호와 문주로 강렬한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전지현은 강동원과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으로 함께했다"며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호흡이 나왔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희원 감독은 강동원이 연기한 산호에 대해 "외양이 아름답고 내면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또 액션에서는 파워풀하다. 두 가지 모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총 9부작인 '북극성'은 9월10일에 3편을 공개한 뒤 매주 수요일 2편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한편 강동원의 드라마 도전은 '북극성'에서 멈추지 않는다. 숱한 히트작을 만든 박지은 작가·김원석 PD와 손잡고 로맨스와 사극을 접목한 신작에도 출연하면서 시리즈 도전을 이어간다. 스크린 활동도 잇는다. 강동원이 주연한 새 영화 '와일드 씽'에서 한때 '댄싱 머신'으로 불리던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다. 강동원은 팀의 리더 현우 역을 맡아 엄태구, 박지현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