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난이도 최상의 연기 선사"…올해의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배우
||2025.08.14
||2025.08.14
화제의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빼어난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박보영이 올해 '벡델리안'에 선정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14일 '벡델데이 2025' 시리즈 부문 올해의 인물 벡델리안을 발표했다. '벡델데이 2025'는 한국 영화·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고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페스티벌로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주최·주관한다. 벡델리안은 독창적인 여성 서사와 캐릭터를 구현해낸 벡델초이스10 선정작에서 결정한다.
지난 6월 높은 관심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주인공 박보영이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배우 부문 벡델리안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이화정 벡델데이 프로그래머는 "'미지의 서울'은 그간 우리가 알았던 연기자 박보영의 종합판이자 배우의 확장된 미래를 가늠케 하는 신호탄"이라며 "미지와 미래, 서로가 상대를 연기하는 것까지 더하면 1인 4역을 연기했다. 박보영은 치밀하게 계산된 테크닉으로 난이도 최상의 연기에 도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지의 서울'은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인생을 맞바꿔 살게 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과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냈던 미지가, 힘든 직장 생활로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쌍둥이 언니 미래를 돕는 이야기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두 자매의 성장 서사가 위로를 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박보영은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를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미지의 서울' 박보영을 비롯해 올해의 벡델리안으로 감독 부문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작가 부문 '옥씨부인전'의 박지숙 작가, 제작자 부문 '정숙한 세일즈'를 만든 하이지음스튜디오와 221b의 제작자 한석원·황기용·신혜미 대표를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에 대해 "새로운 소재 자체보다 그 소재를 대하는 정지인 감독의 진심 어린 시선과 한결같은 태도"로 '옥씨부인전'의 박지숙 작가에 대해 "유교적 가치관이 뿌리 깊게 자리잡은 조선의 가부장제를 배경으로 지금의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투영했다"는 점에서 선정했다. 또, '정숙한 세일즈'의 제작자 한석원·황기용·신혜미 대표에 대해서는 "'성의 양지화'를 이룬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벡델리안 배우 부문에는 '파과'의 이혜영이 선정됐다.
올해 '벡델데이 2025'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진구 KU시네마테크에서 이틀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