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샴푸에 곁들이는 게 아니다…린스와 트리트먼트 결정적인 차이
||2025.08.14
||2025.08.14
린스와 트리트먼트, 이름은 비슷하지만 역할은 다르다.
머리 손질을 마친 뒤 샴푸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선택하는 것이 린스나 트리트먼트인데, 두 제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작용 방식과 목적이 확연히 다르다. 린스는 모발 겉면을 코팅해 빗질이 잘 되고 매끄러운 촉감을 유지하게 하는 제품이다. 세정 과정에서 거칠어진 큐티클을 덮어 표면을 정리하고 정전기를 줄여준다.
다만 작용이 겉면에 국한되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반면 트리트먼트는 손상된 모발 속까지 영양을 공급하고 구조를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 아미노산, 식물성 오일 등의 성분이 모발 내부로 침투해 손상 부위를 채우고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린스는 매일 사용해도 부담이 적다. 샴푸 후 모발 끝 위주로 바르고 1분 이내에 헹구면 된다.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빗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트리트먼트는 매일 쓰기보다 모발 상태에 따라 주 1~3회 정도 사용하는 게 좋다. 손상 모발이라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영양 성분이 과포화돼 모발이 무겁고 쉽게 기름져 보일 수 있다.
사용하는 날에는 샴푸 후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고르게 바른 뒤 3~5분간 두었다가 미온수로 깨끗이 헹군다. 영양 성분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 제대로 쓰려면 순서도 중요하다린스와 트리트먼트를 함께 쓰는 경우라면 순서에 주의해야 한다. 영양 공급이 목적이라면 먼저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 속을 채우고, 이후 린스로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린스를 먼저 쓰면 코팅막이 형성돼 트리트먼트의 영양 성분이 침투하기 어렵다. 다만 모발이 가늘거나 기름지기 쉬운 사람은 두 제품을 연속으로 쓰기보다 하루는 트리트먼트, 다른 날은 린스를 사용하는 방식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양 조절과 헹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발 길이에 따라 적정량만 사용하고, 두피에는 직접 닿지 않게 바르는 것이 좋다. 잔여물이 남으면 두피 트러블이나 모발 뭉침이 생길 수 있어 미온수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필수다. 또한, 린스나 트리트먼트만으로는 손상 모발을 완전히 회복시키기 어렵다. 햇빛 차단, 과도한 열기구 사용 자제, 균형 잡힌 식습관 같은 생활 습관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릿결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