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의미 없다’…덴젤 워싱턴, 상보다 중요한 가치 밝혔다
||2025.08.15
||2025.08.1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덴젤 워싱턴이 연기 생활을 돌아보며 오스카상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을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의 13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은 최근 진행된 'Jake's Takes' 인터뷰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받기 위한 연기가 아니라,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오랜 배우 생활 속에서 상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상은 사람이 내리는 것이고, 진정한 보상은 신이 내린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누군가 “오스카 트로피를 어디에 두느냐”고 묻자, 워싱턴은 그저 다른 상들과 나란히 둘 뿐이라며 “결국 세상을 떠나는 날엔 오스카도 아무 의미 없다”고 덧붙였다.
오스카 수상 이외에도, 브로드웨이 오셀로 무대에 올랐던 과거를 떠올리며 그는 “후보에서 떨어졌을 때도 웃으며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현명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삶의 마지막 순간, 신이 오스카의 개수를 따지진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오히려 그래서 신이 시간을 더 주셨던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한편, 워싱턴은 1989년 영화 ‘글로리’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2001년 ‘트레이닝 데이’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도 ‘이터라이저3’와 ‘글래디에이터2’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