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재결합 했는데…” 한국 최초 소울 男가수, 사망
||2025.08.18
||2025.08.18
가수 박인수가 별세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8일, 가수 박인수는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투병하던 중 이날 오전 9시 55분경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박인수의 다사다난했던 인생가가 새삼 시선을 끌고 있다.
평양북도 출신인 박인수는 지난 1952년 어머니와 피난을 가던 중 열차 안에서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12살에 미국에 입양됐으나, 이후 가출해 196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1960년대, 신중현이 이끌던 그룹의 객원 보컬로 발탁돼 ‘나팔바지’, ‘봄비’, ‘기다리겠소’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봄비’는 현재까지도 불리고 있는 인기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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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발매했고, 이 곡이 화제를 모으면서 어머니와 재회해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했으나 대마초 논란, 이혼, 췌장암 수술 등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2년, KBS2 ‘인간극장’을 통해 인생사가 공개됐고, 이후 37년여 만에 아내와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또한 박인수는 음악 활동도 재개했고, 콘서트, 공연, 팬들과의 만남 등을 이어가면서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으나 건강의 악화로 활동은 중단됐다.
박인수에 대해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는 “순탄치 않았던 박인수의 삶은 절절한 그의 노래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3단 고음’도 가능했던 그는 소울을 통해 고통,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으로 승화시킨 한국 최초의 소울 가수였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온몸으로 노래한 가수로서 대중음악사에 기억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인수 유족으로 아내, 아들이 있으며 서울 영등포병원장레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