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실종女 ‘등신대’ 격파男, ‘소름 돋는’ 정체…

논현일보|정효경 에디터|2025.08.20

훼손男, 범행 영상 공개돼 ‘소름’
의혹 이어져…“스스로 자백하는 꼴”
이 씨 가족 ‘스토킹’으로 고소당해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19년 전 실종된 이윤희 씨의 등신대를 6차례 훼손한 40대 남성의 정체가 알려지자, 누리꾼 사이에서 ‘범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이 씨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에서는 지난 5월 A 씨가 이 씨의 등신대를 훼손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영상에서 A 씨는 하얀색 마스크와 파란색 수술용 장갑을 착용한 채 등신대 주변을 살피다, 미리 준비한 커터칼로 케이블타이를 끊었다.

두 번째 등신대도 마찬가지로 연결 타이와 불빛 전구를 제거한 후, 넘어뜨려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A 씨는 그 이후에도 주변의 눈치를 보며 등신대 근처를 서성이다가 이를 파손했다.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출처: YouTube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 씨와 같은 학과 동기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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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은 “저녁 8시에 수술용 장갑 끼고 저 정도면 늦은 밤 새벽에 피해자에게 무슨 짓을 했을지… 바보가 아닌 이상” “너무 수상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 “누가 봐도 나 범인이다. 하는 수준이다. 수의사라던데 동물병원에서 동물 많이 죽일 것 같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씨 가족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날 오전에도 6개의 등신대를 훼손 및 절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저번주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쳐 검찰에 넘겼다”라며 “이번 범행과 실종사건과의 연관성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전북대 수의학과 본과 4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이 씨는 앞서 2006년 6월 6일 종강모임 술자리를 마치고 새벽 2시 30분쯤 자취방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실종됐다.

이 씨 가족은 실종 초기부터 A 씨의 행적을 거론하며 사건 연관성을 의심해 왔고, A 씨의 출근길과 집 주변 등에 이 씨의 등신대를 세웠다.

이에 A 씨는 이 씨 가족을 스토킹처벌법으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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