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암 재발”… 김재욱, 결국 ‘오열’

김재욱, 암 투병 중인 여동생 걱정
세 번째 수술, 신장 쪽으로 전이
“자다가 저도 모르게 울었다”

개그맨 김재욱이 암 투병 중인 여동생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 ‘김재롱’으로 활약 중인 김재욱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재욱은 장을 본 뒤 부모님과 여동생이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김재욱은 여동생을 소개하며 “말 안 해도 우리 집 혈통이란 걸 알지 않냐. 이건 알려줘야겠다. 누나인지 헷갈리는 분이 있는데, 동생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재욱은 동생 방을 급습해 숨긴 간식이 있는지 점검하거나 운동까지 돕는 등 직접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동생을 걱정하고 챙기는 안타까운 이유가 공개됐다.

김재욱은 “얼굴, 팔도 날씬해졌는데, 배가 봉긋했다. 부랴부랴 큰 병원에 갔는데 지방 육종암이었다.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암이 20~30cm 정도 배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곧바로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저한테 ‘괜찮아?’라고 묻는 순간 슬퍼서 운다기보다 그냥 주르륵 흘렀다. 자다가 저도 모르게 울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됐는데, 1년인가 1년 반 만에 재발해서 두 번 수술했다. 여자애 배를 갈라놓으니까 마음이 아팠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재욱은 동생의 중요한 검사를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는 “4년 정도 잘 지냈는데, 세번째 수술을 한다. 이번에 생긴 것 말고 다른 쪽에 생긴 게 기존 암이 아니라 다른 느낌이라고 하더라. 신장 쪽으로 붙은 거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1979년생인 김재욱은 2005년 KBS 공채 2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고, 이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