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 리더 뭉친 ‘월드 오브 스우파’…“팬덤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한 뿌듯함”
||2025.08.23
||2025.08.2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카페에서 최근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 제작을 이끈 권영찬 CP, 최정남 PD가 프로그램의 시작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6개 대표 크루가 출연해 서로의 퍼포먼스를 겨뤘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로 무대에 오른 ‘범접(BUMSUP)’은 ‘스우파’ 시즌1의 리더들이 의기투합해 결성됐으며, 허니제이, 모니카, 립제이, 아이키,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결성 직후 임신 중이었던 모니카는 출산 후 세미파이널부터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2021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시작된 K-댄스 열풍을 국가대항전 형태로 확장했으며, 7월 22일 종영 후에도 대중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
최정남 PD는 “방송이 끝나고 허전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11개월간의 제작 끝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권영찬 CP는 “출연진들이 자주 화면에 나오면서 계속 화제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남 PD는 오랫동안 춤과 댄서 콘텐츠 연출을 이어왔으며, 대중이 댄서를 주목하고 이들에게 팬덤이 생기기를 바라며 ‘스우파’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릿 댄서의 배틀 문화를 방송에 담고자 했고, 그 고민이 지금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월드 오브 스우파’는 순수한 프로의 경쟁뿐 아니라 진심 어린 감정의 교류와 배틀의 문화를 담았으며, 국가대항전이라는 구조 아래 각 크루의 팬덤 형성이 중요한 목표였다고 제작진은 강조했다.
국가대항전이라는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최정남 PD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해외 크루의 인기가 높았던 경험을 들며, 춤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 방식이기에 여러 나라 댄서가 함께해도 국내 시청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크루의 인기가 지나치게 몰릴까 걱정도 됐다며, 촬영 현장에서는 어느 한 팀에만 치우치지 않으려 세심하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국 각 크루의 실력에 집중하다 보니, 대중들은 출신 국가가 아닌 댄서 개인의 매력과 퍼포먼스를 주목했다”며, 국내에서도 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음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 PD는 “모든 크루에게 팬네임이 생긴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해외 크루들이 국내 커피차 문화에 감동하는 등 기대 이상의 글로벌 팬덤이 형성돼 기획의도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크루의 스토리에만 집중한다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도, 최정남 PD는 “‘서사’가 방송 특유의 매력이다. 경쟁과 함께 댄서 개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해명했다. 그는 댄스를 어렵게 느끼는 시청자들에게도 진입장벽을 낮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섭외에 있어서는 ‘실력’뿐 아니라 각 크루가 공개할 수 있는 ‘이야기’와 관계성도 중시했기에,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크루들의 개성이 한 데 어우러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크루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서바이벌 무대에 서준 ‘범접’에 감사하다”며, “범접이 있었기에 프로그램이 시작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THE REAL STAGE TOUR’가 9월 6,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등 전국 여러 도시에서 예정돼 있다. 서울 공연에는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을 비롯해 범접, 에이지 스쿼드, 모티브, 알에이치 도쿄가 무대에 오르며, 로얄 패밀리는 제외됐다. 각 지역 공연 라인업은 변동된다.
사진=ⓒMHN이지숙기자,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