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울린 ‘애마’의 특급 신인 방효린은 누구?
||2025.08.25
||2025.08.25
배우의 꿈을 품은 도전적인 인물 주애와 이를 연기한 신인 방효린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의 주인공인 방효린이 함께 출연한 이하늬, 진선규, 조현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꿈을 위해서라면 위험천만한 일도 벌이지만 신념을 지키는 용기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당찬 매력을 과시한다.
방효린은 '애마'를 통해 드라마의 첫 주연을 맡았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단편영화 '렛미인' '구름이 다소 끼겠습니다' 등을 시작으로 2023년 독립영화 '지옥만세'로 경력을 쌓은 그는 경쟁이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애마'의 주연으로 전격 발탁됐다.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 글로벌 시리즈의 첫 주연을 맡은 파격 캐스팅이다.
'애마'는 1980년대 초 영화계를 배경으로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담으려는 영화 '애마부인'의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를 상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주인공 주애는 배우가 되려고 고향을 떠나 밤무대 탭댄서로 일하는 스무살을 갓 넘은 인물. '애마부인'으로 데뷔를 준비하던 신인 감독 곽인우(조현철)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면서 치열하고 혼란스러운 1980년대 영화판에 첫 발을 내디딘다. 방효린은 극중 당대 톱스타 정희란 역의 이하늬와 더불어 투톱으로 극을 이끈다.
드라마에서 주애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 감독처럼, '애마'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도 방효린을 한눈에 알아봤다. 이 감독은 "주애는 기성 배우가 신인의 상황을 연기하는 것보다 진짜 신인이 맡아 연기하길 바랐다"며 "신인을 찾으려고 오디션을 열어 배우 지망생부터 몇 천명의 배우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의 마음을 빼앗는 배우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오디션이 끝나갈 즈음 방효린을 만났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주애가 곽인우 감독 앞에 나타났듯 지난한 오디션의 끝에 방효린씨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마침내 만났다는 마음이었고, 오디션에서 덤덤하게 대사를 하는 방효린씨를 보면서 엉엉 울었다. 기쁨 마음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진짜 연기를 만났다는 감동이 컸다"고 돌이켰다.
오디션에서 감독을 울린 방효린은 '애마'에서도 배우를 간절하게 원하는 주애를 당차게 표현했다. 세상의 시선이 집중된 '애마부인'이 주인공으로 발탁돼 부푼 기대를 품고 촬영을 시작한 주애는 온갖 어려움에 처한다. '애마부인'의 조연이 된 정희란은 주애를 영화판에 스쳐 지나가는 신인 중 하나로 여기면서 무시하고, 권력이 검열을 이유로 영화판을 좌지우지하던 시대 분위기에서 주애는 권력자들의 먹잇감이 될 위기도 겪는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신념도 꺾이지 않는다.
방효린은 주애에 대해 "당차고 자기만의 신념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연기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저와 닮았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촬영 내내 방효린을 보면서 놀란 건 이하늬도 마찬가지다. "첫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놀라운 배우"라며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에너지가 있었는데 뭔가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 자리에서 단단하게 자기의 색을 지키고 있는 사람 같았다"고 평했다. 이어 "아름답게 연꽃처럼 말갛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게 연기에도 묻어나서 주애 그 자체로 있었다"며 "아마도 '애마'가 공개된 이후 슈퍼스타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방효린은 '애마'의 촬영을 마치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주연으로도 발탁돼 촬영을 마쳤다. 작품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로 또 한번 파격적인 연기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