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치 못 보냅니다’…오늘 (25일)부터 미국행 소포 중단
||2025.08.25
||2025.08.25
미국의 관세 정책이 바뀌면서 25일부터 우리나라 우체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소포 접수가 불가능해졌다. 다만 UPS가 운영하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소형 우편물까지 관세 신고와 부과를 의무화한 미국의 조치에 따라 미국행 항공 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미리 알려져 이날 오전 큰 혼란은 없었지만, 우체국을 찾은 이용객들은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5일부터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인 EMS보다 요금이 저렴하지만 배송 기간이 긴 항공 우편 접수가 먼저 중단됐다. 이어 26일부터는 서류와 서신을 제외한 우체국 EMS 역시 발송할 수 없게 된다.
대신 UPS를 통해 운영되는 EMS 프리미엄은 발송이 가능하다. 무게가 4.5킬로그램을 초과하면 오히려 EMS 프리미엄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저중량 물품의 경우 기존 EMS보다 10% 정도 높은 비용이 붙는다. 문제는 무게가 무겁더라도 김치 같은 식품이나 고가 물품은 민간 특송사에서 취급을 꺼려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으로 김치나 음식물처럼 민간 특송사에서 제한하는 품목은 보낼 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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