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美서 역대급 홀대 당했다… “최저 수준”
||2025.08.26
||2025.08.26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측의 ‘의전 홀대’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2박 3일간의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영접부터 논란이 일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을 맞은 미국 측 인사는 국무부 부의전장 에비게일 존스와 미 공군 소속 조슈아 김 대령뿐이었다.
미국 국무부 의전국의 총책임자인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을 맞이한 이는 국무부 부의전장과 군 대령뿐이고 미국 의전의 총책임자인 의전장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 방미는 그 모든 전례와 달리 ‘최저 수준의 의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푸틴을 맞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했고, 전투기까지 띄우는 초특급 의전을 연출했는데 동맹국 한국 대통령의 첫 방미는 부의전장 영접에 그쳤다”며 “첫 미국 순방부터 드러난 외교 결례는 외교·의전 경험이 전혀 없는 캠프 출신 인사들에게 대통령 의전을 맡긴 결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의전 수준에 대한 지적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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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등급의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인 문재인 대통령, 실무 방문(Working Visit)이었던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국빈 방문(State visit)이었던 이명박·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형식을 불문하고 블레어하우스에서 묵도록 미국 측이 예우했던 전례와 극명히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블레어하우스 대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 숙박 중이다.
이어 나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SNS가 잠잠할 뿐만 아니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눈에 띄지 않고 미국 주류 언론들의 주목도도 낮다”며 “이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권은 “전례에 따른 형식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첫 방미 때 의전장 대리의 영접을 받았다”며 “이를 두고 ‘홀대’라고 해석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야권이 형식적 의전만 부각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실질적 성과를 가리려는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25일 낮 12시 15분(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약 30분간 회담을 가진 뒤, 비공개 오찬 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버지니아주에서 골프를 즐긴 후 백악관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