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프리카 최고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맥스무비|윤여수|2025.08.30

봉준호 감독.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봉준호 감독.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봉준호 감독이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다.

모로코에서 열리며 아프리카 지역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는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펼치는 제22회 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봉준호 감독을 위촉했다. 영화제 측은 30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봉 감독은 전 세계 신인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 14편을 초청 상영하는 국제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 나서 한 편을 꼽아 최고상인 ‘에투왈 도르(Étoile d’Or·황금별상)’을 수여한다. 봉 감독은 앞서 지난 2021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목소리”라면서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 3관왕, 영국 아카데미상 2관왕” 등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찬사했다.

이어 봉 감독의 작품은 “탁월한 서사적 기교와 동시대 사회·정치적 분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결합해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호소하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호평했다. 영화제 측은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봉 감독의 작품은 장르를 해체하면서도 모든 세대와 문화권의 관객에게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는 2019년 봉 감독의 ‘설국열차’를 초청 상영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제를 통해 “마라케시는 오랫동안 신선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을 지켜온 영화제이다. 그 전통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객과 함께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나누고, ‘영화’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성찰하기를 기대한다”면서 “ 마라케시의 대형 스크린 앞에서 우리의 기대와 설렘은 한껏 고조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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