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의 차밀] 중국이 미국 V-22형 오스프리 헬기를 모방한 틸트로터 헬기를 개발한 이유
||2025.09.01
||2025.09.01
「윤석준 차밀 2025년 9월 1일」

전통적 헬기가 크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 벨 헬리콥터사와 보잉사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V-22형 오스프리(Osprey) 수직단거리 이착륙 헬기(VSTOL) 틸트로터 헬기이다.
미국 벨-보잉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는 1989년에 첫 시험비행 이후 2007년부터 대량생산을 허가받아 2020년까지 약 400대가 생산되었으며, 현재 미국 육군, 공군 그리고 해군 항모타격단(CSG)와 해병대 공지기동부대(MAGTF)와 일본 육상자위대(JGSDF)가 구입하여 무장병력 이송과 환자 이송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미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러터 헬기는 수요자의 작전 개념에 따라 맞춤형으로 생산되었다. 예를 들면, 미 공군이 공군 공수부대를 위해 CV-22형 오스프리를 미 해군이 제랄드 포드급 핵항모(CVN)와 아메리카급 대형 강습상륙함(LHA)에 탑재하기 위해 CMV-22B형 오스프리를 미 해병대가 공지기동해병작전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도서방어 작전을 위해 MV-22형 오스프리를 각각 확보해 실전에 배치하였으며, 이들은 속력, 작전거리, 고도, 이송병력에 있어 기존 헬기보다 1.5∼2배 이상의 작전역량을 보여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미 공군의 UH-60형 불랙호크(Blackhawk) 헬기와 C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 간 비교하면서 속력은 시속 127㎞에서 509㎞로, 작전거리는 590㎞에서 720㎞, 고도 5,800m에서 7,600m로 탑승병력은 최대 15명에서 32명으로 역량이 대폭 개선되었다면서 기존 헬기에 기반을 둔 공지 합동작전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18일 미국 The War Zone과 Interesting Engineering은 중국 국영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中國航空工業集團有限公司: AVIC) 산하 하얼빈비기공업집단유한책임공사(哈尔滨飛機工業集團有限公司: HAIG)가 미국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러터 헬기를 모방한 중국형 VSTOL 틸터로터 헬기를 개발하여 시험비행하는 사진이 중국 온라인에 공개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8월 18일 보도 이후 해외 항공 전문가들은 미국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가 활주로를 거의 필요치 않는 VSTOL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탑재한 3개 날개 회전익과 터보샤프트 엔진가 함께 90도로 회전하는 클러치 문제로 잦은 추락 사고와 고장이 많았다면서 중국 AVIC 산하 HAIG가 독자형 VSTOL 틸티로터 헬기를 개발한 것은 매우 고난도 기계적 문제와 운영상 난제를 감수하고 개발을 시도한 무모한 계획이라고 저평가하였다.
1989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미국 V-22형 VSTTOL 틸트러터 헬기는 2007년에 미 국방부가 대량생산을 승인하여 실전에 배치된 이후 총 16회의 동체 파손 사고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작전 왼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특히, 2007년 이후 무려 16년간 수정 및 보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11월 29일에 미 해병대 MV-22B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러터 헬기가 9명을 탑승하고 오키나와 카데나 항공기지를 출발하여 도쿄 서부 요코타 항공기지로 이동 중에 원인모를 결함으로 동중국해에 추락하여 모든 V-22형 오스프리 헬기 운영이 무려 4개월 간 중단된 사례는 심각한 작전 신뢰성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럼 왜 중국이 미 공군,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일본 육상자위대가 직면한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티로터 헬기의 작전 불완전성을 교훈으로 관찰하면서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개발하였나?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여기에는 중국군이 직면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였다.
우선, 중국군의 ‘미군 따라가기 욕심’이다. 중국은 냉전시 러시아 편향적 군사력 건설에서 미군을 모방하는 군사력 건설로 전환한 이후 거의 모든 미군의 첨단 신형 전력을 모방하여 스스로 독자형이라고 주장하는 ‘20-계열’ 전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 공군 UH-60형 블랙하크 헬기를 모방한 Z(直)-20형 다목적 헬기, 미 공군 F-22형 스텔스기를 모방한 J(殲)-20형 중형 스텔스기, C-17형 대형 수송기를 모방한 Y(運)-20형 대형 수송기였다.
지난 8월 19일 Army Recognition은 중국 AVIC 산하 HAIG가 미국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 문제를 일부 개량하고 V-22형보다 작은 축소형 V-280형 VSTOL 틸트로터 발러(Valor) 또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항공개발사의 민간용 AW609 VSTOL 틸티로터 헬기를 모방하였다면서, V-22형 오스프리 VSTOL 헬기가 갖고 있는 3개 날개의 회전익과 출력을 주는 터보샤프트 엔진과 연결하는 클러치가 문제된 것을 해소하기 위해 90도까지 자동으로 굽어지는 틸트로터 클러치를 없애고 3개 날개 회전익과 터보샤프트 엔진 출력을 분리하여 3개 날개 회전익으로 수직 이착륙하고 수평 비행은 터보샤프트 출력으로 전진하는 이중적 활공체계를 채택한 VSTOL 틸트러터 헬기라고 평가하였다.
이에 필자는 중국군이 중국 AVIC 산하 HAIG사가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티로터 헬기를 모방하는데 성공하여 향후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중국군에 인도하면 아마도 ‘Z-22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로 명명될 것으로 본다.
이유는 중국이 미국 육군 UH-60형 블랙하크 헬기를 동체를 그대로 모방한 Z-20형 다목적 헬기를 개발하였고 이를 일부 수정 보완한 개량형 헬기를 Z-21형으로 이미 명명하였는 바, 만일 중국 AVIC 산하 HAIG사가 독자형 VSTOL 틸트러터 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중국군에 인도하면 미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러터 헬기와 같이 ‘Z-22형’이라고 명명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중국군이 운영하고 있는 노후되고 병력 수송이 제한적인 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개선방안이다. 현재 중국군은 프랑스와 러시아 헬기를 모방한 Z-8/18형과 Z-9/19형 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헬기는 냉전기 개발된 구형이고, 이송 병력이 10명 내외이라서 매우 제한된 공중작전 역량을 보여 차세대 헬기로 교체가 제기되었다.
2019년 10월 1일부터 작전에 배치된 중국 국영 AVIC 산하 HAIG가 개발한 Z-20형 지상작전 헬기는 미국 UH-60형 블랙하크 헬기 동체와 거의 유사한 모방형으로 현재 Z-20T형 지상작전 헬기와 Z-20J형 해군 대잠전 헬기로 분류되어 기존 Z-8/18형과 Z-9형 헬기를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Z-20형 헬기가 중국 독자형 WZ-10형 터보샤프트 엔진 2대를 탑재하여 탑재병력을 최대 15명으로 늘리고 공대지 미사일 이외 공대공 미사일을 늘리었으며, 엔진 출력을 높여 서부 고산지대에서 항공작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외 특별한 역량이 없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구형 헬기 대체 이유 이외에 미 공군, 해군,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운영하는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에 맞설 대응 전력으로 독자형 VSTOL 틸트러터 헬기를 개발하여 중군군의 공지기동 작전과 해병대의 상륙작전과 원정작전 역량을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인도 내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미국 UH-60형 블랙하크 헬기를 거의 유사하게 모방한 기존 Z-20형 다목적 헬기중국로 노후된 Z-8/18형과 Z-9형 헬기들을 교체하는 가운데 공지기동, 상륙작전, 원정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개발하여도 기존 Z-20형 헬기와 비교시 속력, 작전거리, 고도, 무장병력 탑승에서 높은 역량을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군이 ‘미군 따라가기 욕심’에 의해 무리하게 개발한다는 부정적 평가를 하였다.
이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아직 독자형 틸트로터 VSTOL 헬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8월 18일 사진으로 공개된 독자형 틸트러터 VSTOL 헬기 동체에 중국군 표지가 부착된 것으로 보아 민간 인원 이송용보다 군사작전용 독자형 틸트로터 VSTOL 헬기로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많은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국영 AVIC 산하 HAIG사의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민간용에서 군사용으로 개량하여 중국 해군의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LHD)에 탑재함으로써 수직 강습 상륙 및 원정작전과 중국 지상군 특전사령부의 은밀한 침투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현재 중국 해군은 상륙작전 역향을 강화하고 있으나, 바다 연안으로부터 지상으로 수직 이송 수단은 열악한 상황이다. 우선,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의 해양 영유권 분쟁과 대만해협에서의 미국과 긴장 국면에 따른 위기 또는 우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에서의 군사력 투사를 위한 상륙전력을 일찍부터 강화하였다. 2007년부터 건조한 약 800명 상륙군과 60대의 상륙 장갑차를 탑재하는 2만5천톤 규모 Type 071형 위자오(玉超)급 대형 상륙수송함(LPD) 8척과 2018년부터 약 30대의 상륙헬기를 탑재한 4만톤 규모 Type 075형 하이난(海南)급 대형 강습상륙함(LHD) 4척을 건조하였으며, 이들은 주로 Type 726형 위이(玉義)급 공기부양정(LCAC)에 의해 수평 상륙작전을 시도하는 매우 노후된 개념을 갖고 있다.
만일 이들이 수직 상륙작전을 감행한다면 대형 상륙함에 탑재한 약 1,000명 수준의 상륙군을 이송시킬 상륙헬기가 구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현재 갖고 있는 Z-8G/18형 헬기가 최대 30명 인원을 이송할 수 있고 만일 중무장 상륙군이라며, 탑재 인원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더욱이 Z-9/19형 헬기는 약 10명 수준으로서 Type 075형 하이난급 LHD에 30대 헬기 격납고 모두를 Z-8G/18형으로 탑재하여도 수직 상륙작전을 위한 이송 병력은 450명 수준일 것이다. 여기에 수평 상륙작전을 위한 Type 726형 위이급 공기부양정이 약 10명 상륙군과 Type 08형 차량급 지상장갑차를 이송하고 Type 05형 상륙 장갑차가 약 8명의 상륙군을 상륙해안에 이동시켜도 여전히 역부족이다.
이에 중국 해군/해병대는 미국 해군의 약 5만톤 규모 아메리카급 대형 강습상륙함(LHA)를 기함으로 구성되는 원정타격단(ESG)와 같이 Type 075형 하이난급 LHD함과 Type 071형 위차오급 대형 상륙수송함을 기함으로 원정타격단(ESG)을 구성하여 Type 071형 위차오급 대형 상륙수송함에 탑재된 약 800명의 중무장 상륙군을 Type 075형 하이난급 대형 상륙강습함의 상륙헬기를 통해 수직 상륙작전 또는 원정작전을 구사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존 Z-8/18형과 Z-9/19형 인원 이송 헬기들이 Z-20형 다목적 헬기로 교체되고 있으나, 아직은 정식 인가된 상륙헬기가 아직 구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미국 해군이 MV-22형 VSTOL 틸트로터 헬기가 개발된 이후에 아메리카급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함으로써 MV-22형을 탑재하기 위한 격납고 등을 구비하였으나, 중국 해군은 Type 075형 하이난급 대형 강습 상륙함을 건조한 이후에 미국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모방한 수직 상륙용 헬기를 개발하는 모순을 보여 격납고 문제까지 제기되었다.
즉 중국 해군은 수직 상륙작전을 아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이다. 이에 아마도 중국 해군과 해병대는 국영 AVIC 산하 HAIG사가 개발할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차세대 수직 상륙작전 헬기로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에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19일 Eurasian Times, South China Morning Post와 8월 20일 The National Interest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우선, 중국이 UR6000형 2톤 중량의 VSTOl 틸트로터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유인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개발하였고,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보다 기계적 결함이 적고 크기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서 3개 날개 회전익과 터보샤프트 엔진을 분리한 이중적 수직 수평 비행체계를 채택한 것은 VSTOL 틸트로터 헬기의 안정성, 균형성, 비행 적용성을 모두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특히 HAIG사가 이미 시제형 VSTOL 틸트로터 유인헬기를 개발하였다면서 Z-20형 헬기가 주로 수상함에 탑재되어 대잠전을 수행하는 반면, VSTOL 틸트로터 헬기는 Type 075형 하이난급 대형 강습 상륙함에 탑재되어 중국 해군 ESG 작전 역량을 구사할 것으로 보면서 이번 국영 AVIC 산하 HAIG사가 시제형 VSTOL 틸트로터 유인 헬기를 기반으로 중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개발하여 시험비행을 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을 보인 증거라고 평가하였다.
비록 미국 V-22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보다는 작고 엔진을 90도 각도로 자동 움직이지 않는 고정식 엔진(fixed nacelle) 방식을 채택하였지만 V-22형 오스프리 VSTOL 틸트로터 헬기와 같은 기계적 문제는 대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회전익과 터보새프트를 분리함에 따라 연료 소모가 크고, 탑재 중량이 감소하며 작전거리를 줄어 드는 단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 우한 무인기 개발사가 개발한 UR6000형 VSTOL 틸트로터 무인기가 약 12명을 탑승하고 시속 550㎞로 약 4,000㎞를 날아가는 역량을 보였다면서 만일 향후 중국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가 유사한 역량을 갖춘다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중국 해군과 해병대가 제2도련까지 도달하는 원정작전 역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Type 075형 하이난급 대형 강습상륙함으로 구성될 원정타격단(ESG)가 실질적 위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궁극적으로, 미 국방부가 2024년에 사고가 잦은 MV-22형 VSTOL 오스프리 틸트로터 헬기를 해병대 원정작전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상황에 중국군이 독자형 VSTOL 틸트로터 헬기를 남중국해 도서에 대한 상륙작전과 주변국에 대한 원정작전으로 투입하는 상황이 도래되면 정말로 미중 간 군사경쟁이 뒤집혀지는 큰 반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