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쥔 장동혁, 강경 우파와 선 긋나…돌연 태도 돌변
||2025.09.01
||2025.09.0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대표 선출 전후로 미묘하게 달라진 메시지 톤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3자 회동 제안에 “이번에는 그런 형식(3자 회동)의 만남이라도,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 제1야당 대표와 만날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당시만 해도 “민주당 정권을 끝장내겠다”,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대통령의 제안에는 비교적 유연하게 반응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입장 변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전당대회 전엔 “대표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을 강조했지만, 대표에 오른 후엔 말을 아끼고 있다.
또한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대신 전한길 공천”을 주장할 만큼 밀접한 행보를 보였던 그는 당 대표 당선 후 “전 씨는 당 밖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원내가 할 역할과 원외에서 장외 투쟁을 이끄는 것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을 바꿨다.
전 씨를 ‘당 밖 의병’으로 규정한 발언은, 당직 기용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과거 강경 지지층과 일정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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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에 대해 당내에선 “의도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장 대표는 계파색이 옅은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정희용 의원을 사무총장에 각각 내정하며 ‘균형 인사’를 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소통과 정책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기 위한 장대표의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장동혁 대표의 이런 기류 변화가 아스팔트 우파 지지층에겐 ‘배신’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의 당선을 가능케 한 것도 강경 보수 유튜버들과의 연대였다는 점에서, 이들과의 거리 두기가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당 관계자는 “원내와 장외를 분리하되, 필요시 선택적으로 연대하는 외줄타기에 성공할지는 지켜볼 문제”라며 장 대표의 전략적 전환이 성공할지 여부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