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통일교에 검은 제안…싹 다 드러났다
||2025.09.01
||2025.09.0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측에 당원 ‘집단 입당’을 직접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의 공소장에는 김 여사가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해 통일교와 접촉했고, 조직적 입당을 요청한 당사자로 적시돼 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요청이 지난 2022년 11월 초순, 김 여사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통해 윤 씨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 씨를 매개로 윤 씨와 이미 대선 전부터 교류가 있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김 여사의 요청에 따라 통일교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해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도록 한 계획이 실제로 논의됐다고 적시했다.
공소장에는 김 여사가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를 유지하면서 물질적 교류까지 이어졌다는 정황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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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김 여사에게 샤넬백 2개, 그라프 목걸이 등 약 8천만 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한 특검은 김 여사가 단순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정과 당내 권력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행위자로 판단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와 통일교 간 유착 외에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측에 경찰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권 의원은 2022년 경찰이 한학자 총재의 미국 원정도박 관련 내사에 착수하자, 윤영호 씨에게 이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윤 씨는 이에 따라 통일교 내부에 증거인멸을 지시했고, 컴퓨터 포맷과 회계 기록 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