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출연"...방효린·박성훈의 꿈은 이루어진다
||2025.09.02
||2025.09.02
"함께 말했던 꿈이 현실이 됐어요."
영화 '지옥만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방효린과 박성훈이 지난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이 작품이 초청된 당시 나눴던 소망을 실제로 이뤄내 눈길을 끈다.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출연하던 방효린은 '지옥만세'로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고, 이에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을 꺼냈다. 두 배우의 바람은 이뤄졌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에서 방효린이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 끝에 '애마부인'에 캐스팅된 신인 배우 신주애를 연기했다. 단편영화 '렛미인' '구름이 다소 끼겠습니다' 등을 거쳐 2023년 개봉한 독립영화 '지옥만세'에서 학교폭력으로 상처 입은 여고생을 연기했던 그는 '애마'를 통해 데뷔 후 첫 글로벌 시리즈 주연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방효린은 패기 있고 당당한 신주애를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백 번도 벗어요"라며 대담한 모습으로 감독과 제작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자신을 견제하는 톱스타 정희란(이하늬)과 불꽃 튀는 신경전에도 지지 않는다. '애마' 공개 직후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방효린은 '애마' 주인공으로 참여한 소감을 묻자 3년 전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방효린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당시 (박)성훈 선배님이 부산의 맛집들을 데리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선배님이 잘 아는 횟집에 갔고, 돌아가면서 각자 이루고 싶은 꿈을 말해보자고 했다. 그때 선배님은 '오징어 게임'에 나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도 '넷플릭스 주인공 하겠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그 꿈이 이뤄져서 너무 신기하다"고 회상했다.
지난 1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공개 당시에 만난 박성훈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지옥만세' 팀과의 추억을 꺼내 보인 바 있다. 박성훈은 본인이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가 주변에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할 것"이라고 말한 포부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박성훈은 "당시 '지옥만세' 팀과 각자 지닌 꿈을 한 가지씩 얘기했다"면서 "저는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까지 황동혁 감독님이나 제작사와 인연도 없었는데, 출연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고 돌이켰다.
특히 박성훈은 '지옥만세'를 찍기 전에도 스태프들에게 "'내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같이 가자'고 말했는데 정말 영화제에 가게 됐다"며 "그때부터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는 말을 믿게 됐다. 작지만 목표를 세우는 게 습관이 됐다"고 고백했다.
임오정 감독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지옥만세'는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복수하려는 두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집단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두 소녀 나미(오우리)와 선우(방효린)가 자신들을 괴롭혔던 가해자 채린(정이주)의 행복한 근황을 알게 되면서 무작정 채린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극 중 방효린은 학창 시절 내내 왕따와 학교 폭력에 시달려 온 소녀 선우를, 박성훈은 겉으로는 건실해 보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전도사 명호를 맡아 호흡을 맞췄다.
'지옥만세'의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방효린은 "성훈 선배님이 '애마' 촬영 때 커피차를 보내주면서 엄청 축하해 줬다"면서 "'지옥만세' 팀은 지금도 서로 응원하고 축하를 나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