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오지 않겠다”…한국 축구 이끈 벤투 감독 ‘이곳’ 부임설에 과거 발언 화제
||2025.09.03
||2025.09.03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 파울루 벤투의 근황이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영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감독을 폭넓게 찾아왔다. 과거 2014년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요아힘 뢰브 감독에게도 영입 제안을 했던 사실이 알려질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과 실력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언론 '자민'이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문제는 이달 말 전후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벤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와서 최종 협상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벤투 감독은 자신에게 제시된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제시된 조건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알려졌다. 연봉과 코칭스태프 구성 권한 등 핵심적인 부분에서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벤투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로 부상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계약이 결렬되면서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중국 대표팀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하며 정식 감독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2016년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을 지휘한 경험이 있어 중국 축구계에서도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과거 벤투 감독은 충칭 리판에서 경질되면서 "중국 선수들은 더는 맡고 싶지 않다", "다신 중국에 오지 않겠다" 등 중국 축구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적 있다. 당시 그는 선수단과의 불화, 구단 경영진과의 대립 등으로 경질되며 커리어에 금이 갔다.
벤투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지휘하며 두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2012년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성과는 여전히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 16강에 진출로 '벤버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뛰어난 지도력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이후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을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맡았다. 여러 이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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