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쓰레기 문제’에 조용필·임영웅 동시 답했다…음악계의 가치 전환 신호탄
||2025.09.04
||2025.09.0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조용필과 임영웅이 K팝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쓰레기 문제’에 각각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오는 6일 개최되는 조용필의 콘서트에서는 주최 측이 준비한 2만 개의 응원봉이 공연이 끝난 후 모두 회수돼 재사용된다. 응원봉 소유 대신 ‘공유’를 선택한 이 방식은 팬들이 값비싼 응원봉 구매 대신 공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팬들은 공연의 감동을 나누는 공공재로서 응원봉을 활용하게 된다.
임영웅은 또다른 방식으로 업계에 변화를 일으켰다. 팬덤 음반 구매 관행 속에서 임영웅은 ‘CD 없는’ 정규 앨범을 내놓으며, 수십 장씩 음반이 판매되고 실물CD가 버려지는 문제에 직접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그는 K팝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초동 판매량 공식 자체를 거부하며, 음악 그 자체와 가치 소비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두 아티스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 조용필은 버려질 물품을 거둬들이고, 임영웅은 쓰레기 발생 자체를 막으며 의미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K팝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이들 두 명이 앞장선 문화적 실천은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가 일회용 상품 거래를 넘어 지속적인 교감과 경험이라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와 현재를 대표하는 조용필과 임영웅의 일련의 행보는 K팝 산업 전체에 환경보호와 책임감을 촉구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사진=MHN,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