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 尹‘… 구치소 CCTV 유출한 범인 ‘대반전’
||2025.09.04
||2025.09.04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CCTV 영상으로 추정되는 19초짜리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가운데, 법무부가 말문을 열었다.
지난 2일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영상에 대해 ”전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도 이번 영상 유출 사안에 대해 법적 대응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SNS와 유튜브에는 윤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베이지색 미결수복 상의를 입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윤 전 대통령이 의자에 앉아 특검을 향해 말을 건네는 장면과 곤란해하는 집행관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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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번 영상이 유출된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영상은 CCTV 원본이 직접 공개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CCTV 화면을 모니터에 띄운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를 다시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에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 오른쪽에 실시간 채팅창이 일부 노출된 점도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한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같은 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담긴 영상을 열람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현장 검증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1차 집행은 윤석열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 집행을 거부하면서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몸에 손대지 말라’, ‘변호인을 만나겠다’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며 저항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