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유일한 가족 잃었다… 뒤늦게 전한 안타까운 소식
||2025.09.05
||2025.09.05
코미디언 배연정이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과 그리움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세대 원조 미녀 코미디언 배연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가족사를 공개했다.
현재 방송인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인 배연정은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배연정은 식당이 한가할 때 핸드폰에 담긴 어머니의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보고 싶으니까. 이건 내가 찍어놓은 거다. 바쁠 때는 몰랐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얼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남편은 “문득 생각나는 건 알겠지만 식당에서 이렇게 하지 말아라. 기분 끌어 올려 놓으면 다운되지 않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연정은 식당 밖으로 나왔지만, 슬픔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듯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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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어머니 하나만 믿고 살다가 돌아가셨으니까 이제 혼자가 되지 않았냐. 나만 없으면 영상 보고 울고 하니까 식욕도 잃고 기분도 다운 되고 모든 게 다 의욕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배연정은 “어머니가 얼굴은 물론 입술까지 하얘서 하혈을 하는데 자궁암이었다. 몸이 성한 데가 하나도 없었다. 수술을 하고 왔더니 이번에는 탈장이 됐다.치매도 시작됐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남편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처음 1년, 2년은 엄청 고생했다. 배변 치우는 것, 기저귀 가는 것, 목욕시키는 것부터 순서를 모르지 않냐.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다. 전문적인 지식을 배워야겠다 싶어서 요양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두달 전 돌아가신 어머니 방을 청소하며 “안 계신다고 버리면 엄마를 같이 버리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걸 계속 닦는다. 살아계실 때처럼 똑같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가 있거나 아빠가 있거나 일가친척이 많았다면 의지했겠지만 아무도 없다. 엄마가 건강한 분이 아니고 계속 병치레를 하다 보니까 남이 볼 때는 유난 떤 것 같아도 나는 어머니와 밀착된 관계였다. 천애고아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1952년생인 배연정은 지난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